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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섬김, 치유 ‘삼박자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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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섬김, 치유 ‘삼박자 사역’
  • 정윤석
  • 승인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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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교회

신일교회(이광선 목사)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지역주민을 섬기며, 치유하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각각의 사역은 남녀선교회와 신일문화원, 신일의료·법률상담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신일교회는 무엇보다도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하는 교회다. 이를 위해 1년 예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45% 정도를 선교비에 투입한다. 이러한 노력은 어떤 경제적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왔다. 담임인 이광선 목사의 선교에 관한한 굳은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인터뷰 참고).

▲ 신일교회는 교회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복음전파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원활한 선교사역을 위해 세계교구제도를 각 교구에 접목시킨 것도 독특하다. 그래서 신일교회의 교구명칭은 대륙 이름으로 나뉘어 있다. 국내선교를 위해서는 한국교구, 북한교구, 약수교구, 남산교구 등을 편성했다. 각 교구는 자신들이 소속한 지역에 파송된 선교사를 위해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아끼지 않게 된다.

신일문화원은 지역사회를 섬기며 주민의 영혼구원과 개인의 평안 등 복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설립한 기관이다. 3월과 9월이면 요일별 프로그램과 유아아동프로그램으로 나눠 문화강좌를 개설한다.

요일별 프로그램은 미술기초, 즐거운 옷 만들기, 서예, 토탈메이크업, 다이어트 댄스 등 27개의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 지역주민을 즐겁게 하고 있다. 강사들도 각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는다. 유아아동프로그램으로는 유치부영어와 한자기초반, 방과 후 교실을 운영 중이다.

▲ 동 교회는 문화원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신일교회를 얘기하는 데 있어서 성도들은 물론 지역주민을 치유하기 위해 개설한 의료·법률상담 프로그램을 빼놓을 수 없다. 의료상담과목은 한방, 내과,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통증크리닉 등이 있다. 주일 II부 낮 예배 후부터 1시까지 진행하는 의료상담과 함께 땀흘린 노동의 대가를 올바로 찾을 수 있도록 법률·노무상담도 인기있는 상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주 5일 근무로 여가시간이 많아진 교인들을 위해 취미클럽도 준비했다. 자전거·족구·인라인스케이트 클럽 등 건전하고 다양한 스포츠 클럽이 교회안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신일교회는 선교의 방법은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고 각자의 모습이 다를 수도 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신일교회가 늘 놓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선교의 주체는 성령님이시고 선교는 예수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일교회는 오늘도 성령님이 사용하는 선교의 도구가 되기 위해 역주하고 있다.
 

신일교회는 선교사역을 위해 헌신하는 선교중심의 교회다. 이광선 목사(63)는 늘 “선교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요즘 몇몇 교회들이 재정이 어렵다고 선교비를 동결하거나 소극적으로 돕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교회 예산이 점점 줄어드는 데서 오는 자구책으로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선교는 잘 살 때도 해야 하지만 못 살 때도 변함없이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상황에 얽매인 선교를 언제부터 하게 된 것인지 마음 아프다”며 “국내에 있는 우리야 어떻게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어렵더라도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지만 선교지의 사정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가 선교비를 줄이는 조그만 부주의가 선교사들이 현지에서 닦아 놓은 신뢰를 잃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부목사들에게 종종 얘기한다. 교회 재정이 부족하면 부목사 숫자를 줄이는 경우가 있어도 선교를 위축시키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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