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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정신 이용해 혹세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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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정신 이용해 혹세무민”
  • 정윤석
  • 승인 2002.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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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단대위, 강력촉구

 

최근 단군상 설립 배후에는 종교단체 단학선원이 있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단군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승동)가 8월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공 장소내 단군상 설립 주체인 홍익문화운동연합의 총재 이승헌 씨의 부도덕성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기총 단대위는 “이승헌이 결코 ‘참겨레 사랑’이나 ‘참교육 목적’을 위해서 단군상을 세우지 않았다”며 “홍익정신을 이용하여 혹세무민하며 국민의 정신을 피폐케하는 무속화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단대위는 “수사당국이 나서서 이승헌의 사기극과 비리를 조사하라”고 요구하는 등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단대위는 △ 이승헌은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라 △ 이승헌은 돈벌이 수단으로 신성한 교육의 장을 이용하지 말라 △ 교육당국은 왜곡된 역사교육의 책임을 지라 △ 홍익정신과 이승헌의 ‘신인합일’의 무당놀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 이승헌은 혹세무민을 중단하고 온 국민 앞에 사죄하라 △ 이승헌을 통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지금 바로 신고해야 한다 △ 김지하씨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성명을 발표했다. 단대위는 또  8월 25일은 이 문제를 놓고 온 교회가 ‘기도하는 날’로 삼아 공공장소에 세워진 가짜 단군상이 철폐되고 미신 행위가 근절되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교회언론위원회(상임위원장 이승영 목사)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단군상을 공공장소에 세워 이승헌에게 놀아난 해당 학교와 교육당국은 그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수사당국은 단학선원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비리와 비윤리적인 문제에 대하여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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