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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자 끈잇기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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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자 끈잇기 보람"
  • 정윤석
  • 승인 200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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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광진지사 샛별신우회


  ▲ 20여 명으로 구성된 KT광진지사 샛별 신우회 회원들
KT(구 한국통신) 광진지사 옥상에 위치한 공조실은 매주 목요일 12시가 되면 찬양소리로 가득찬다. 각종 배기시설과 철제 구조로 삭막한 분위기의 공조실이 샛별신우회원 20여 명의 찬양과 기도로 어느덧 따스한 공간으로 변모한다. 찬양과 기도 후에는 김점호 전도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김 전도사는 “무한경쟁과 감원으로 압박감을 느낄 때일수록 신앙으로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배 후에는 얼마전 끝난 월드컵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포르투갈과 경기할 때 이긴 것도 감동적이었지만 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와 히딩크 감독이 서로 얼싸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하늘나라 가면 예수님이 나를 그렇게 맞아 주시며 품에 안아 줄 거라 생각하니 기쁘더군요.”

한 회원의 말에 다른 직원들이 웃음 짓는다.


목요일 점심 시간은 샛별신우회원들에게 있어서 기도하고 교제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다. 이들의 사역은 평일에도 계속된다. 활동의 초점은 제자훈련과 구제에 맞춘다.
제자훈련은 ‘활동하는 예수 제자 만들기’라는 3년 과정의 성경공부 교재를 사용하여 기초반(매주 수, 금), 중급반(매주 토)으로 나눠 진행한다. 선로기술부의 신경숙 신우회장은 “제자훈련 성경공부를 하다보면 초신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이 자연히 풀리도록 되어 있다”며 “신앙이 없던 직원이 모임에 참석하면서 교회에 다니게 된 경우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교환전송부의 문은아 씨는 제자훈련 성경공부를 하다가 교회에 출석하게 된 대표적인 경우다.


광진지사에 있다가 타 지점으로 전출한 김태흥 씨도 많은 변화를 경험한 사람 중에 하나다.
“테니스와 나들이 등 취미 생활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자훈련을 하면서 성경공부와 말씀 묵상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문제에 부딪히든 하나님을 찾는 신앙인으로 변화된 것을 느낍니다.”


이렇게 변화된 직원은 다른 지점으로 옮기면 그곳에서 신우회를 구성하여 제자훈련을 하는 등 ‘재생산하는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샛별신우회의 자랑이다.


구제사역도 활발하다. 98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1번씩 쉼터 요양원(지체장애자단체)과 노숙자 야간운영센터에 월 5만원씩 지원하고, 한국소리선교회(시각장애인단체)에는 격월로 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하고 방문도 하고 있다. 전송실의 노광실 씨는 “도움이 필요한 단체를 찾아다니며 돕는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느꼈다”며 “구제사역이 신앙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활절이 되면 사내에서 900개의 달걀을 돌리고 추수감사절이면 떡을 나눈다.
 

전도와 구제와 나눔 속에 커가는 샛별 신우회는 주 5일 근무가 실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직원들을 훈련시켜 헌신된 일꾼으로 양육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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