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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 “웨민은 ‘쥐약’ 의 원리 따르는 위험한 문서” 망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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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 “웨민은 ‘쥐약’ 의 원리 따르는 위험한 문서” 망발 파문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22.12.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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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믿음 사이트에 ‘행위언약’ 문제점 지적하며 장로교 표준문서 능욕
바른믿음의 운영자이자 예장 합동 소속인 정이철 목사
바른믿음의 운영자이자 예장 합동 소속인 정이철 목사(사진: 기포스DB)

정이철 목사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심각한 쥐약의 원리를 따르고 있는 위험한 문서”라는 망발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이철 목사는 2022년 12월 3일 자신이 운영하는 바른믿음 사이트에 ‘아담수습 기간(이승구, 서창원), 아담영구수습기간(웨신서)은 비성경적인 이론’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이철 목사는 이 글에서 “모든 이단들의 이론은 ‘99%의 좋은 밥과 1%의 독으로 만들어지는 쥐약의 원리’를 따라 만들어 진다는 말이 있다”며 “웨스트신스터(편집자주: 바른믿음에 나온 오자 그대로 표기) 신앙고백도 이와 같은 쥐약의 원리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음을 이제라도 우리는 보아야 할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이뿐 아니라 자신과 같은 교단 소속인 합동측의 서창원 목사와 이웃 교단인 합신의 이승구 교수를 향해 “하나님과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위해 속히 청소되어야 할 이단들이다”라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2022년 12월 3일 정이철 목사가 바른믿음사이트에 노출시킨 첫 글
2022년 12월 3일 정이철 목사가 바른믿음사이트에 노출시킨 첫 글

그러나 12월 3일에 올라간 발언들은 이틀뒤인 12월 5일에는 수정했다.

12월 3일 처음 글: 아담의 영생을 위한 영원한 수습기간 이론을 가르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심각한 쥐약의 원리를 따르고 있는 위험한 문서

→12월 5일 수정 글: 아담의 영생을 위한 영원한 율법주의 수습기간 이론을 가르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심각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음을 이제라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12월 3일 처음 글: 아담의 영생을 위한 수습기간을 주장하는 서창원 이승구는 하나님과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위해 속히 청소되어야 할 이단들이다

→12월 5일 수정 글: 아담의 영생을 위한 수습 기간을 주장하는 서창원, 이승구는 하나님과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위해 엄히 경계해야 할 사람들이다.
(수정된 바른믿음 기사 보기 http://www.good-faith.net/news/articleView.html?idxno=2744)

정이철 목사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웨신서)를 향해 쥐약의 원리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고 비난하는 이유는, 약술하자면 ‘행위언약’이라는 잘못된 개념이 웨신서에도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하단 간략한 정이철 목사의 입장 글 참고).

웨신서를 향한 그의 과격한 표현을 그대로 옮겨봤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19장 1항에 더욱 더 심각한 비성경적인 사상이 기술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주스러운 율법주의의 뫼비우스의 띠”, “웨신서는 이와 같이 태초의 아담이 영생을 위한 영구적 보호관찰 기간 또는 영원한 수습기간 안에서 창조되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을 우리가 신앙고백이라고 맹목적으로 떠받들고 살아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문제는 정이철 목사가 장로교 목회자, 게다가 예장 합동측 소속이라는 점이다. 특히 합동의 경우 웨스트민스터 신도게요 및 대소요리문답을 신구약 성경의 도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고 성실한 마음으로 받아 신종(믿을 信 따를 從: 믿고 따라 좇음)한다고 선서해야 목사, 강도사, 장로가 될 수 있다. 정이철 목사도 그렇게 선서를 하고 안수를 받았다. 그런 점에서 정이철 목사의 ‘웨신서–쥐약’ 발언은 심각한 파장을 일으킬 조짐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자신은 물론 모든 합동교단 사역자들이 쥐약이 담긴 교리를 신종한다고 매도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과격하고 무례한 발언을 중단하지 않는 정이철 목사에 대해 합동측은 물론 그가 소속한 노회가 차후, 어떻게 이 망언을 바라보고 대응할지도 관심사이다.

한편 기자는 12월 6일 밤 10시 41분 정이철 목사에게 메일을 보내 ‘웨신서 – 쥐약’ 발언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밤 11시 10분, 30분만에 도착했고 자신이 운영하는 바른믿음 사이트에는 밤 11시 22분에 올렸다. 정 목사는 ‘웨신서 – 쥐약 발언’에 대해 “겉으로 꼬집기 좋은 어떤 표현을 가지고 시비하지 말고 제가 제기하는 핵심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며 “쥐약은 99% 좋은 밥과 단 1% 미만의 독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사실이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정 목사는 “일반 이단들 이론이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웨신서도 모든 내용이 위대하고 아름다우나, 하나님이 아담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영원하게 율법순종을 명령하셨다는 내용은 하나님과 성경과 기독교 신앙을 완전히 왜곡하는 심각한 내용이다”라고 지적했다.

유튜브에 노출된 기자의 사진을 출처도 밝히지 않고 사용하는 바른믿음의 정이철 목사. 그는 기자를 향해 진실되고 바른 마음을 가지라고 훈계하듯 글을 올렸다.
유튜브에 노출된 기자의 사진을 출처도 밝히지 않고 사용하는 바른믿음의 정이철 목사. 그는 기자를 향해 진실되고 바른 마음을 가지라고 훈계하듯 글을 올렸다.

또한 정 목사는 “꼬투리를 잡으려면 현재 교정된 내용으로 하십시오. 왜 교묘하게 이전 교정되기 전의 표현을 가지고 시비합니까?”라며 “웨신서에 대해 제가 한 표현을 가지고 웨신서대 정이철 싸움, 합동과 정이철의 싸움··· 이렇게 몰고자 하면, 읽는 사람들도 기자님의 비뚤어진 자세를 다 압니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정 목사는 기자를 향해 “사람들이 기자님을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기자 양아치라고 합니다. 우리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합니까?”라고 반박했다. 정 목사의 답변 내용은 바른믿음 사이트에 전문이 올라갔다(http://www.good-faith.net/news/articleView.html?idxno=2747).

본 사이트에는 기자가 질의한 내용과 더불어 정 목사가 답변한 내용을 토대로 추후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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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2022-12-07 19:21:32
https://archive.md/I7873

교정 전 원문을 아카이브 복사한 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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