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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BTJ→IEM→TCS…도 넘은 '일탈 계보' 잇는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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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BTJ→IEM→TCS…도 넘은 '일탈 계보' 잇는 종교
  • news1.kr
  • 승인 2021.01.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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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이 안정세를 찾았지만 한동안 뜸했던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증가세는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눈에 띄게 확진자가 줄지도 않아 당분간 정체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4명이다. 전날보다 83명 감소한 규모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발 무더기 양성 판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전 IEM국제학교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신천지·BTJ열방센터와 같은 사례를 뒤따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는 앞선 두 사례와 감염 경로와 환경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IEM국제학교 학생들은 이른바 '밀집·밀폐·밀접' 등 3밀 조건에서 집단생활을 했는데 이는 BTJ 열방센터 사례와 꼭 닮아있다.

학생들이 숙소를 나와 집으로 이동해 가족이나 지역사회에 전파시킨 사례는 신천지 사태와 닮았다. 현재까지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만 최소 127명이며,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또 다른 교육 시설이 위치한 광주와 경기 용인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는 각각 12명,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 지역에서 추가로 나온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홍천의 한 종교시설을 방문한 대전 IEM국제학교 학생 37명과 이들을 인솔한 목사 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추가 감염이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IM선교회는 IEM국제학교를 포함해 전국에 TCS, CAS 등 23개 교육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장 지역사회 내 n차 감염 우려가 제기되는데, 벌써 관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왔다. 광주 동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의 교사 2명과 원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해당 어린이집은 TCS에이스 국제학교와 연관된 에이스 어린이집과는 다른 곳이지만 어린이집의 교사가 국제학교 2층에 위치한 빛내리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데는 앞서 언급한 3밀 환경과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초 IM 선교회 비인가 교육 시설이 올린 온라인 영상 등에 다르면 학생들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친 모습이 포착됐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종교시설 집합제한 명령으로 어기고 300명에 가까운 학생이 모이는 행사도 연 것으로 파악됐다.

합숙장소도 방역당국의 지침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숙사 방마다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이 넘는 인원이 배정됐고, 일부 층은 샤워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했다고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전염 위험성이 높은 식사 시간에도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좌석별 칸막이는 없었고 마스크 착용 상태도 좋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 12일에는 일부 학생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됐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조사도 있었다.

이달 중순 집합금지 조치를 일부 완화하면서 방역당국이 거듭 당부한 것은 시민들의 방역지침 준수였다. 시민들의 방역지침 준수가 필수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도 꾀할 수 없다고 강조했었다.

결과적으로 일부 시설들의 도 넘은 일탈이 계속되는 한 일상을 찾기란 매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당장 방역당국도 방역 역량을 이번 사태에 최대한 투입하고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전국 대안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IM선교회) 관련 시설에 대해 빠르게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단감염) 여파에 대해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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