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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님, 아량을"…신천지 이만희, 보석허가 재차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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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님, 아량을"…신천지 이만희, 보석허가 재차 요청(종합)
  • news1.kr
  • 승인 2020.11.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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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 News1 허경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정부 방역활동 방해'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89)이 또다시 보석허가를 요청했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미경)는 4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에 대한 7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예정된 증인신문을 모두 마무리 한 재판부가 심리를 종결하기 전, 변호인 측에서 이씨와 관련된 탄원서를 언급했다. 해당 탄원서는 신천지 소속 교인 75명이 제출한 것이다.

재판부의 배려로 이씨에게 법정에서 하고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이씨는 "재판이 끝나기 전, 수명이 마칠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살아있다는 것이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현재 안고있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며 "차라리 살아있는 것보다 죽어있는게 낫겠다. 자살을 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판장님, 아량을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마무리 했다.

재판 출석 때마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나타나는 이씨는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치료 받으며 재판에 임할 수 있게 해달라'고 보석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앞선 두 차례 정식 공판에는 병원치료로 인해 이씨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심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9월18일 해당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보석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형사소송법 제 94조에 따르면 피고인, 피고인의 변호인, 법정대리인, 배우자, 직계친족· 가족 또는 고용주는 법원에 구속된 피고인의 보석을 청구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는 현재 이씨 사건에 연루돼 구속 기소로 수감돼 있는 권모씨가 출석했다.

권씨는 지난 1992년 신천지에 입교, 총회본부 소속 행정업무를 도맡아 교인명단이 수록된 교적부 관리 및 문서보안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특히 권씨는 신천지의 각종 보안문서와 서버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는 핵심 증인 중 한 명이다.

검찰은 권씨가 이러한 고유의 권한을 가진만큼 지난 2월 정부에 전체교인 명단과 시설현황 명단 자료를 제출했을 당시, 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적번호 즉,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아닌 실제 생년월일(음력생일 등)로 기재된 인적사항을 정부에게 전달하는 의미는 일부러 교인을 특정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반면에 변호인 측은 교인 전체명단을 누락한 것은 극히 일부이며 시설현황도 실제로 다수 교인들이 모여든 교회와 교인이 되기 전에 거치는 센터가 제일 중요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또 검찰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하는 나머지 시설은 교인 개인명의로 된 사유재산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수원법원종합청사. 2019.5.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앞서 이씨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때인 지난 2월 방역당국에 교인명단과 시설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하는 등 방역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천지 연수원인 가평 평화의궁전 신축 등과 관련해 56억원을 빼돌리고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해 만국회의 행사를 수차례 강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음 기일에는 당초 출석하기로 예정됐다 2주간 자가격리로 불가피하게 불출석했던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 과장 박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예고됐다.

이씨의 8차 공판은 오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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