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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김남희 상대 재산분쟁 2심도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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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김남희 상대 재산분쟁 2심도 승소
  • news1.kr
  • 승인 2020.07.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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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한 때 2인자로 알려졌던 김남희씨. 김씨가 탈퇴한 뒤 김씨 명의로 된 재산을 놓고 소송전과 압류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이만희 총회장의 과거 내연녀이자 신천지 2인자로 알려진 여성과의 회사 주식 소유를 놓고 벌인 민사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판사 차문호 장준아 김경애)는 신천지예수교회가 김남희와 종합유선방송 제작회사 에이온을 상대로 낸 주주권·명의개서 확인청구소송과, 에이온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결의 무효 및 이사·감사 해임 청구소송 항소심 모두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승소 판결했다.

신천지 2인자였던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2011년 8월 이씨 측으로부터 에이온의 주식 300만주를 받아 에이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씨와 신천지 신도 3명은 에이온의 사내이사와 감사로 취임했다.

그런데 김씨와 이씨가 결별을 한 뒤인 2018년 1월 신천지에서 김씨에게 '주식에 관한 명의신탁약정을 해지한다. 주식을 신천지에 이전하고 주식 명의개서(주식 명의인 표시를 고쳐 쓰는 것)절차를 이행하라"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김씨는 "명의신탁 약정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며 "내가 100%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천지는 에이온에 대해 어떤 권리도 주장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와 감사로 취임했던 신천지 신도들을 해임하고, 자신의 딸과 지인을 사내이사로 선출했다.

그러나 신천지는 김씨와 에이온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신천지는 포교 목적으로 에이온을 인수·운영함에 있어 그 방편으로 김씨와 회사 주식 전부에 관해 포괄적으로 주주명의를 김씨로 하는 명의신탁약정을 체결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근거로 김씨가 '에이온은 신천지 산하 방송사임을 확인, 맹세한다', '에이온의 모든 재산도 신천지 재산임을 확인, 맹세한다'는 내용의 확인맹세서를 작성해 신천지에 준 사실을 들었다.

재판부는 명의신탁약정을 인정했고, 신천지가 명의신탁 약정을 해제한다고 통지한 이후 임시주주총회가 열렸기 때문에 주총 결의는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 등은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도 이 같은 1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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