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4-21 14:14 (수)
“문 잠궈라 봄바람에 이단 든다”
상태바
“문 잠궈라 봄바람에 이단 든다”
  • 정윤석
  • 승인 2003.03.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상홍증인회 등 가정방문 포교 급증…대책 시급


주부 대상으로 집중공략

이단들의 가가호호 방문 포교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한 일반 성도들이 속수무책으로 미혹되고 있어 철저한 예방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각 교회마다 이단에 미혹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에게 이단 관련 교육은 물론 평소 구원의 확신을 철저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A교회 주일학교 교사인 이민혜 집사(가명)는 자신의 반 학생 한 명이 연락도 없이 몇 주째 교회를 나오지 않아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잘 되지 않았다.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학생의 어머니가 집사였는데도 불구하고 어느날 집으로 찾아온 ‘하나님의 교회’(안상홍증인회)측 포교자들을 만난 후 그곳 신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주일학교를 못 다니게 막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이 일에 대해 교회에서는 알면서도 도무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근자에 호별방문을 통해 포교를 하는 이단 단체로는 ‘하나님의 교회’(안상홍증인회)가 대표적이다. 각 동에 있는 수십 개의 교회들에 적어도 한두 명씩은 이들의 방문을 받았거나 미혹된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B교회에 다니는 신호선 집사는 “교회도 나가고 구역 예배도 참석했지만 교회를 왜 나가는지,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던 때에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의 방문을 받았다”며 “그들은 정통 교회를 비판했지만 천국 가는 방법을 성경 말씀을 보여 주면서 친절히 알려 주어 상당히 흔들렸다”고 말했다.

안상홍증인회 신도들이 설령 잘못된 것을 가르치더라도 성경을 펴 놓고 확신있게 주장하니 구원관이 불분명한 신도들이 쉽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상홍증인회 문제 전문가 진용식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중 많은 수가 기성교회 신자들”이라며 “이단에 대한 교육은 물론 구원의 확신을 신도들의 마음에 심는 것이 이단을 막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단들이 포교를 위해 가정 방문을 하는 시간대는 주로 주부들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시간일 때가 많다. 남편은 직장에 가고, 자녀들은 등교한 시간이다. 자연스럽게 주로 전업주부들이 호별방문 이단들의 포교대상이 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교육도 필요한 때이다.

호별방문 이단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호와의 증인이 대표적이었다. 이들은 ‘야외봉사’라는 이름으로 보통 두 명씩 짝을 지어 포교를 하고 있다. 파수대라는 책자를 들고 다니며 여러 가지 접근법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이단들이 도로에서 테이블을 하나 펼쳐놓고 테이프를 나눠주며 성도들을 미혹하는 ‘길거리 포교’도 꾸준히 행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