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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HWPL-새하늘새땅' 6년 한지붕…평화 앞세워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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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HWPL-새하늘새땅' 6년 한지붕…평화 앞세워 선교?
  • news1.kr
  • 승인 2020.03.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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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운영하는 선교단체와 신천지 교인들이 다수 활동하는 평화단체가 수년간 등기부등본상 같은 주소지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단체가 사실상 '선교'라는 같은 목적을 위해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1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신천지가 선교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새 하늘 새 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새하늘새땅)와 자신들은 종교와 상관없는 평화단체라고 주장해온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같은 건물을 주사무소라고 정부에 신고해왔다.

HWPL은 줄곧 자신들이 종교와 무관한 평화활동 단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신천지가 선교목적 사단법인으로 내세운 새하늘새땅과 실제 같은 사무실을 공유했다면 HWPL이 선교활동을 위해 새하늘새땅과 함께 활동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다.

HWPL은 2013년 6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대표를 맡아 설립된 신천지 유관단체다. 신천지는 그동안 교인들이 HWPL에서 활동을 많이 하지만 HWPL은 어디까지나 종교적 선교목적이 아닌 평화활동을 위한 단체라고 주장해왔다.

 

 

 

 

 

 

 


최초 2011년11월 '영원한 복음 예수교 선교회'라는 명칭으로 출범했던 새하늘새땅은 2012년 3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뒤 그해 7월 명칭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신천지는 새하늘새땅을 교회의 선교활동을 위한 법인체라고 설명한다.

HWPL은 2013년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한 건물을 최초 주소지로 등기했고 그해 9월 새하늘새땅이 이 건물로 주소지를 옮긴다. 한 건물을 사용하던 두 단체는 2016년 6월15일 같은 날짜에 서울 용산구 청파로 소재 한 다세대주택으로 주소를 옮긴다.

HWPL이 다시 2017년 8월7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로 주소를 옮기자 새하늘새땅 측도 같은 달 30일 해당 주소지로 새롭게 등기를 한다. 2019년 8월 HWPL는 서울 서초구로 주소지를 또 옮기지만 새하늘새땅은 주소지를 여전히 강남구 주택에 두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 과정에서 신천지 측이 적극 협조하지 않았다며 신천지가 설립한 새하늘새땅에 대한 허가취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새하늘새땅의 실질적인 주소지로 확인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무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지만 법인의 실체를 확인할 자료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HWPL에 대해서도 행정조사를 시작했다. HWPL의 해외활동이 문화교류, 평화활동으로 위장한 실질적인 신천지의 종교활동이 아닌지를 규명한다는 목적이다.

민법 제38조는 법인이 '목적 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 허가 조건에 위반하거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때'는 주무관청이 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단체가 여러해 동안 같은 사무실을 주소지로 해놓은 것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두 단체가 동일 장소에 있었던 부분도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새하늘새땅의 경우 2년 동안 활동계획을 내지 않아 활동실적이 없다고 보고 취소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관계자는 "(새하늘새땅의) 법인을 관리하고 있던 교인이 주소지 이전을 하면서 법인 대표가 같았던 HWPL 쪽에 주소지를 등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HWPL이 교회의 선교단체와 함께 일을 하며 선교목적의 활동을 한 것이 아닌지를 묻는 질문에는 주소지만 등록했을 뿐 같이 사업을 한 것은 아니며 별개의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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