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26 17:41 (월)
'2004년' 새해 목회 이렇게 한다
상태바
'2004년' 새해 목회 이렇게 한다
  • 정윤석
  • 승인 2003.12.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 부흥 일궈가는 교회들의 새 비전

 

성령 의지, 산 예배로 성숙한 공동체 지향

사람들은 교회를 다양하게 비유한다. 그 중에서도 여러 가지 악기가 모여서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서로 다른 성향, 환경, 학벌,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이루기 위해 하나됨을 지향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한 해가 가고 2004년이 밝아온다. 올해도 많은 교회들이 그리스도안에서 푯대를 세우고 열심히 뛸 것이다. 그 중 몇몇 교회를 정해 그들이 어떤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이 세상에 얼마나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줄지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21세기를 꿈꾸며 춤추는 온누리교회
‘오직 교회만이 이 세상의 희망이요 대안’임을 강조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독교 문화, 선교, 전도, 예배의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는 온누리교회(예장 통합측, 하용조 목사, http://www.onnuri.or.kr)가 2004년 새 해를 맞아 ‘Act29’ 비전의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온누리교회는 2004년의 표어를 ‘꿈꾸는 교회, 춤추는 교회’로 정했다. ‘꿈꾸는 교회’란 예수님이 꿈꾸시는 교회, 즉 ‘하나님의 나라’(Kingdom Church)를 말한다. 예수님의 꿈이요 비전인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공동체요 대행자가 되겠다는 소망을 드러낸 것이다.

 ‘춤추는 교회’란 성령님께서 춤추시는 교회로서 성령으로 태어나고, 성령으로 세워지며, 성령의 능력과 기적이 일어나는 교회를 말한다. 이런 표어 아래 온누리교회는 새해에도 ‘Act29’ 비전을 구체화시킬 전망이다. ‘부흥하는 중소형교회’의 모델을 제시할 비전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비전교회는 지역교회와 네트워킹해 온누리교회가 가진 목회철학, 사역, 비전을 나누게 된다.

또한 4번의 맞춤전도집회를 통해 교회 전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전도’란 연령별, 세대별 특성에 맞는 전도전략을 수립해서 각각의 대상에게 최대의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독특한 전도방법이다. 온누리교회는 이미 연령별 맞춤집회를 개최해서 수천 명의 초신자들이 결신하는 전도효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세상을 변화시킬 성도를 세워가는 지구촌교회
2004년은 기독교한국침례회 지구촌교회(이동원 목사, http://www.jiguchon.org)가 경기도 수지에 설립된 지 10년째 되는 해다. 지구촌교회 최초의 10년은 상당히 중요한 시기였다.

▲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교회의 틀이 세워지고 그 틀을 통해 교회의 성장 방향이 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구촌교회는 설립 1년 만에 1천명이 모이고 10년만에 1만5천여 명의 성도가 모이는 폭발적인 성장을 오히려 위기로 받아들였다. 교회 교육의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교회 건강의 적신호일지도 모른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셀 교회 개념을 도입했고 이제 3년째 접어들게 됐다.

지금까지의 기간이 셀 교회의 기틀을 세우는 도입기였다면 2004년을 전환점으로 앞으로의 10년은 셀 교회의 성장기가 될 전망이다. 셀 교회의 틀 속에서 성장한 교인들 모두를 구경꾼이 아닌 ‘운동장의 선수’로 양육해서 어느 곳에서나 작은 교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워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철저하게 신앙으로 훈련시킨 교인들을 교회 봉사보다는 사회로 내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04년의 교회 표어를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 정한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따스한 공동체적 교회 경험이 전제된다. 이동원 목사는 “외형적으로는 대형교회이지만 교인들의 마음 속에서는 작고 따스한 교회로 경험되는 교회를 셀 교회를 통해 이루겠다”고 말한다. 셀 교회를 통해 교인들에게 가족적인 코이노니아를 즐기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개인주의를 추구하면서도 역설적으로 따스한 공동체를 그리고 있다는 특성을 간파한 전략이다. 올해 지구촌교회는 1천200개의 목장교회(셀 교회의 가장 작은 조직, 한 목장은 10명∼12명의 성도들로 이뤄짐)을 만들고 1천200명의 목자(셀 리더)를 세울 계획이다.

영적 야성으로 아침을 여는 사랑의교회
예장 합동측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http://www.sarang.or.kr)의 2004년은 오 목사가 담임을 하는 원년으로 기록될 해다. 오 목사가 담임목회직을 승계하고, 본격적으로 교회를 이끌어가는 첫해가 된다는 점에서 2004년은 사랑의교회에 상당히 중요한 해가 된다.

▲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사역의 기본적인 방침은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사역을 포함한 방대한 사역을 잘 계승하는 것에 두었다. 25년 동안 옥 목사가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를 바탕으로 다져놓은 탄탄한 말씀의 기반 위에 영성의 바람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제자훈련이라는 든든한 전통 위에 성령의 임재가 있는 기도와 영감있는 예배로 균형을 이루어 역동적인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배출되도록 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사랑의교회의 비전도 옥 목사 시절부터 정해 두었던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는 교회, 지역사회를 책임지는 교회,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 끊임없이 갱신되는 교회’라는 표어를 그대로 이어받아 사역할 방침이다.

2004년은 무엇보다도 성도들의 영적 야성을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지난 2003년 가을 한국교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온 특별새벽부흥회(이하, 특새)를 ‘늘새’(매일 새벽기도회)로 연결해 하루 2∼3시간씩 기도의 불을 계속해서 지필 전망이다. 사랑의교회는 이를 통해 성도들의 삶의 스타일도 ‘아침형 인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예배의 감격과 청교도적 신앙의 회복을 강조하는 열린교회
청교도적 강해설교가로 알려진 김남준 목사의 열린교회(예장 합동측, http://www.yullin.org)는 10년 전 설립 때나 지금이나 근본적인 모토가 동일하다. 그것은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한 문장으로 함축할 수 있다. 교회 설립 10주년 기념의 해인 2004년에도 열린교회는 성도들이 예배의 감격에 ‘푸욱’ 빠지게 하는 데 교회사역의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

산 예배가 죽었던 영혼을 살리는 교회의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열린교회의 예배는 말씀 선포에 집중된다. 11시 15분에 시작한 예배는 1시 20분에 마치기도 한다. 이중 김남준 담임목사의 설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때로 1시간 30분을 설교할 때도 있다. 설교의 내용은 대부분 기독교 교리에 입각한 강해설교다. 성가대의 찬양, 예배순서를 알리는 주보 등 예배 이외에 교역자들과 성도들의 시간을 빼앗는 비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생략한다.

열린교회의 예배의 감격은 2004년도에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화될 전망이다.
먼저 깊이 있고 풍성한 말씀잔치인 사경회다. 1월에는 새해말씀 사경회, 고난주간에는 십자가 사경회, 온 가족의 여름수련회로 열리는 숲속의 사경회, 내부적인 신앙부흥과 외부적인 영혼구령을 접목한 열린전도 사경회가 있다.

열린교회의 양육체계 중 가장 큰 특징은 ‘교리반’에 있다. 기독교신앙의 뼈대를 잡아주고 교리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서 구역장, 교회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김남준 목사가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두 날개로 비상을 준비하는 새안산교회
경기도 안산의 지하 45평의 건물에서 시작해 ‘자립과 성장’을 모토로 삼아 전력질주하며 5천여 명의 출석교인을 갖게 된 새안산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김학중 목사, http:// www.sas.or.kr)는 올해부터 ‘성숙’을 지향하며 교회사역을 집중할 계획이다.

▲ 새안산교회 김학중 목사

2004년의 표어도 ‘셀 목회로서 새로운 도약’으로 정했다. 설립 11년째에 들어서는 새안산교회의 2004년은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6개월 전부터 셀 목회로 성장한 20여 개 교회를 탐방하며 연구한 것을 토대로 2004년부터 ‘벤치마킹’을 시도한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교회 중직을 대상으로 셀 리더 교육을 실시하고 3월 이후에는 또 다른 셀 리더를 양육해서 셀 목회로 전환하는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나간다는 것이다.

새안산교회의 2004년을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안산 국제외국어고등학교’ 건립 계획이다. 이 외국어 고등학교를 통해 제3세계 국가들의 학생들을 데려와 고등교육은 물론 대학교육과 최고 경영자 과정까지 마치도록 지원하고 그들을 어떻게든 복음화시킨 후 자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선교를 전략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제3세계 국가의 리더들이 대한민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돼 국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김 목사는 “교회가 제3세계 국가를 섬기는 것이 민족의 장래와 직결된다”고 말한다. 새안산교회는 교회와 레포츠센터를 결합한 교회 형태로도 유명하다. 지역주민들에게 헬스 시설과 라켓볼장을 무료로 개방하며 ‘불신자가 좋아하는 교회, 남성들이 좋아하는 교회,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장로회 한신교회(이중표 목사, http://www.hanshin.or.kr)의 2004년 표어는 “별세를 배우고, 전하는 교회”다. 이 목사가 별세신앙을 주창하고 강조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교회의 표어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신앙을 뜻하는 별세신앙을 제자훈련과 성경공부에 반영해 성도들을 양육할 방침이다. 1955년 한국이 낳은 부흥사 이성봉 목사의 개척을 시작으로 한국교회의 원로인 정진경 목사가 담임목사를 거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촌교회(이정익 목사, http://www. eshinchon.org)는 2004년의 표어를 “희년을 거룩하게”로 정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신수동교회(김영수 목사, http://shinsoo. kimc.net)는 설립 84주년이 되는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교회다. 한국의 산업화 시대였던 1970년대는 교회 부흥기, 1980년대에는 교육관을 건축한 교회의 전환기, 1990년대는 기도원을 건축하는 등 교회의 개혁기로 평가한다. 2004년은 ‘세계복음화의 해’로 정하고 해외선교사 파송과 함께 특히 북한교회개건위원회를 조직해 통일 이후의 교회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