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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시종일관 신천지 압박, 유영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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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시종일관 신천지 압박, 유영권 목사
  • 정윤석
  • 승인 2019.10.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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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토론전, 이단 대응 방법 중 가장 적극적인 것, 전국 동시다발로 이뤄지길”
▲ 2019년 8월 22일 신천지 천안교회 앞으로 쳐들어가 신천지측과의 공개토론을 촉구하는 유영권 목사
천안기독교총연합회(회장 임종원 목사)는 2019년 3월부터 8월까지 신천지와 공개토론전을 벌이며 초반 분위기부터 마무리까지 완전히 장악하며 신천지천안팀을 휘두르다시피 했다. 신천지천안측은 6개월 동안 천기총의 치밀한 전략에 당황했고, 허둥댔다. 전투를 하든, 전쟁을 치르든 전략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천기총과 신천지측의 공개토론전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기자는 2019년 9월 19일 예측 못할 전략으로 마지막까지 신천지측의 숨통을 틀어쥐고 놓지 않았던 그를 충남 천안의 빛과소금의교회에서 만났다.
 

▲ 2019년 3월 24일 신천지 천안교회 앞에서 공개토론을 촉구하는 천기총 주요 임원들
신천지와의 공개토론전의 3가지 키워드, '흥미', '긴장', '소명'
유 목사는 공개토론전을 치르며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는 3가지 단어로 압축해서 설명했다. ‘흥미’, ‘긴장’, ‘소명’이었다. 6개월 동안의 공개토론전은 그에게 매우 흥미로웠다. 그 이유는 공개토론전을 시작하고 마칠 때 신천지가 어떤 행동과 반응을 할지 예측했는데 신천지는 한 치의 예상도 어긋나지 않게 그가 생각한대로 움직였다고 한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유 목사는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한다. 신천지 천안교회에 내용증명을 보냈을 때 거절하리라는 것, 실무진 협상 과정에서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공개토론에 나서지 않을 거라는 것, 신천지 과천 본부 앞에 가서 기습 공개토론 요청을 했을 때 신천지측이 천기총 집단 시위로 위력 행사에 나설 것, 공개토론을 할 때 신천지측이 별도로 장소를 빌려 하게 될 것 등등. 유 목사는 모든 게 예측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긴장’이었다. 신천지측이 부도덕, 반사회적 집단이기 때문에 반이성적 행각을 했을 경우였다. 이런 건 전혀 예측이 안 되는 것이어서 어떤 돌발 행동이 나올지 예측이 안됐기 때문에 긴장됐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소명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말한다.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는 계보, 교리, 포교에 이르기까지 사기성을 띄고 있어요. 여기에 국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어요. 그건 대한민국 국민들이 최첨단 정보화의 시대를 살면서도 신천지의 거짓과 위장을 분별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의미예요. 그래서 신천지가 20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봐요. 국민들이 신천지에 당하지 않도록 스스로 무장해야 해요. 그중 하나가 ‘공개토론’ 요청이었어요. 신천지는 내부적으로 늘 자신들이 정통교회에 ‘공개토론’을 제의했으나 거절해왔다며 자신들은 진리로 자신만만하고 정통교회는 진리가 사라진 비겁한 교단인 것처럼 비난했어요. 그런데 이런 말이 먹혀 왔다는 거예요. 상담하다보면 ‘왜 신천지가 공개토론을 요청했는데 기존교회가 거절하느냐’는 사람이 적지 않거든요. 그래서 시작한 게 신천지천안측과의 공개토론이었어요. 이것을 확실히 하려면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어요.”

톱니바퀴 돌아가듯 짜임새 있게 진행된 공개토론, 언제 처음 구상했을까? 유 목사는 공개토론의 계획은 이미 4년 전에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부정적 여론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신천지는 사이비 집단인데, 굳이 공개토론을 해야 하는가?’, ‘오히려 그들을 홍보해주는 효과가 있는 거 아닌가?’라는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유 목사는 그 후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왔다고 한다. 기독교연합회의 전폭적 지지가 없으면 이는 해내기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분위기가 무르익어갔다. 천안 지역에서 신천지 대응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높아져 갔고 2019년 천안기독교총연합회의 임종원 회장은 물론 임원진들이 모두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모두들 ‘우리가 힘을 합치면 가능하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기 시작했다.다시는 정통교회가 신천지와의 공개토론을 피하고 있다는 말을 입 밖에도 내지 못하도록 유 목사가 생각해낸 건, 내용 증명, 지역 전체에 현수막설치, 언론 보도였다. 양자 간 내용증명은 6개월 동안 총 6회가 오갔다. 현수막은 천안시내 곳곳에 300여개를 2회에 걸쳐 내걸었다. 10여개의 언론사들이 이 문제를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유 목사의 계획대로 이 모든 걸 차근차근 진행됐다.

유영권 위원장은 천안기독교총연합회(천기총, 회장 임종원 목사) 소속 목회자 8명과 2019년 3월 24일 신천지 천안교회 앞으로 달려갔다. 가서 공개토론을 하자고 촉구했다. 그것도 기자들을 모아놓고 공개적으로 선포했다. 신천지측이 줄곧 ‘자신들의 공개토론 요청에 정통교회가 응하지 않는다’며 ‘진리와 교리, 성경해석에 자신이 있으면 왜 응하지 않겠느냐?’며 정통교회를 공격해 왔기 때문에, 그렇다면 진짜 끝장토론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 2019년 6월 22일 신천지 과천 총회 본부 앞에서 공개토론을 촉구하는 유영권 위원장과 천기총 소속 목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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