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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알이랑민족’ 유석근 목사 엄중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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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알이랑민족’ 유석근 목사 엄중경고
  • 정윤석
  • 승인 2019.10.0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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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목사 성명서 "신학적 미숙, 깊은 사과···총회 지도 성실히 따르며 순종하겠다"
▲ 유석근 목사의 저서 <또하나의 선민 알이랑 민족>

예장 합동측(총회장 김종준 목사)이 2019년 9월 23일~27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 104회 총회에서 <또하나의 선민 알이랑 민족>, <알이랑 고개를 넘어 예루살렘으로>라는 책으로 유명한 유석근 목사에 대해 엄중경고키로 결정했다. 합동측 이대위(위원장 이종철 목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노회(노회장 강홍철 목사)는 유석근 목사가 ‘또 하나의 선민 알이랑 민족’이라는 책을 통해 문제 있는 주장을 한다며 신학적으로 검증 조사하여 신학적 문제와 이단성을 밝혀 달라고 헌의했다.

전북노회가 지적한 문제점은 △ 한국인은 마지막 때에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감추어 놓으신 천손민족이다 △한국의 국화(무궁화)가 영어로는 Rose of Sharon인데 샤론의 장미꽃(국화)으로 삼은 나라는 오직 대한민국 밖에 없다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이 성경상의 욕단이다 △알이랑은 ‘알+이랑’으로 ‘하나님과 함께’라는 말이다 △한국어는 바벨탑 사건 이전의 세계 언어 였다 △전통문양 삼태극은 하나님의 삼위일체 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 창세기 10장 30절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에서 ‘스발’이 최종적으로 ‘서울’을 예시한 것이다 △무궁화를 사이에 두고 두 마리의 봉황을 새겨 넣은 대통령표장은 ‘예수님이 왕이시다’는 뜻이다는 주장이다.

이대위는 이 문제를 연구 조사한 결과 “건전한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성경관은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디모데후서 3장16절)’으로 믿고 신앙(믿을 것)과 본분(행할 것)에 대한 유일한 법칙으로 믿는다”며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는 알게 모르게 성경적 사고보다 성경이 금하고 비판하고 경계하는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디모데전서 4장 7절)’를 바탕으로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대위는 “유석근 목사의 ‘또 하나의 선민 알이랑 민족’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 <알이랑민족> 176쪽

이에 대해 유 목사는 2019년 6월 17일에 성명서를 보내 “신학적으로 미숙하고 납득할 수 없는 알이랑 찬송가론을 제기하여 우려와 분노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총회의 지도를 성실하게 따르고 순종하며 목양사역에 전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대위는 이 사과성명을 받고 “성명서가 신문지상에 공고되지 않았고 성명서 내용에 있어서 자기 방어와 변론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도 “약간의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유석근 목사의 문제를 ‘엄중경고’하는 선에서 결정했다.

이외에도 예장 합동측은 파노라마성경의 강덕섭 목사에 대해서는 이단성과 관련이 없는 건이므로 소속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로 돌려보내기로 처리했다. 전태식 목사(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에 대해서는 ‘참여 금지’ 결정한 2005년도 90회 총회 결의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 합동측 이대위의 2019년 104회 총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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