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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실상 대해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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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실상 대해부’ 나왔다
  • 정윤석
  • 승인 2019.08.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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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 저서, 1장부터 22장까지 샅샅이 분석·비판하며 정통신학 관점제시

요한계시록은 신천지를 이끌어가는 동력입니다. 인천의 한 교회에서 30년간 신앙생활을 한 A권사가 신천지 센터에서 3개월 동안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성경공부를 해도 예수가 나오질 않는 겁니다. 성경공부를 가르치는 강사가 예수를 증거하지 않는 겁니다.

마지막 때에 나타날 진리의 목자 한 사람만 강조했습니다. 이단이라 생각하고 중단하려 하자 이 생각을 알았는지, 센터 강사가 말했습니다. “4개월째부터 요한계시록 들어갑니다!” 정통교회에서 30년을 신앙생활했지만 요한계시록은 한번도 듣지 못했다고 생각한 A권사는 강사의 말을 듣고는 ‘계시록은 좀 알고 싶어, 이거만 공부하고 바로 나와야지!’라 생각하고 다시 3개월 동안 신천지에서 계시록을 공부합니다. 결과는? A권사는 계시록을 듣고 신천지에 완전히 빠져 2년 동안을 맹신도로 보내게 됩니다.

이처럼 요한계시록은 한국교회 성도를 신천지로 미혹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신천지의 근본적 동력이 되는 요한계시록 해석이 어떤지 그 핵심적 문제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정통교회의 바른 해석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 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실상 대해부를 쓴 장운철 목사

이러한 때 ‘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실상 대해부’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이만희 씨의 책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논리적, 주해적으로, 해석학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저자인 장운철 목사(인터넷 신문 교회와신앙 부국장)는 28년째 이단문제 전문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처음 기자 생활할 당시만해도 신천지는 매우 소규모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것만 같은 신흥종교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만명으로 급성장할 줄은 저자 자신도 몰랐다고 해요. 그들이 급성장한 이유를 저자는 3가지를 꼽습니다.

첫째, '무료’라는 것을내세웠다는겁니다.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달시켜 주는데, 그것도 무료로 가르쳐준다며 ‘무료성경신학원’을 열어신도들에게다가갔다는것이죠.

둘째, 요한계시록을 붙잡아서였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지금도 그렇지만 요한계시록은 매우 해석하기 난해한 성경으로 해석을 어려워할 때, 신천지는 요한계시록 해석을 들고 나와 성도들에게 다가갔다는 겁니다.

셋째, 성경공부라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서 새신자 과정을마치면남녀전도회로들어가친목과교제를나눕니다. 그러나 성경에 대해 깊이 알고 싶은 욕구는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갈증을, 잘못되긴 했지만 신천지가 채워주는 방식으로 다가갔다는 것입니다.

▲ 기독교포털뉴스 신간 '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실상 대해부'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저자는 신약신학을 전공하면서 쓴 논문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쓴 논문 제목은 ‘요한계시록을 오용해 나타난 최근 이단사상 비판’이었습니다. 이 논문의 범위는 요한계시록 1장이었습니다. 22장까지 해야 한다는 채무감이 그의 마음에 있었던 셈이죠. 이만희 교주의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접하고 처음 느낀 감정은 ‘뭐, 이런 게 다 있나?’라는 분노였다고 합니다. 이런 게 어떻게 요한계시록을 해설한다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3년에 걸쳐 집필하게 된 게 <신천지 요한계시록의 실상 대해부>라는 책입니다.

한국교회가 신천지 등 이단에 성도들을 뺏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까요?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8:02초)“일반적인 얘기입니다. 한국교회가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잘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신천지의 걸리지 않기 위해, 신천지를 많이 알아서 신천지의 반대적인 것을 가르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성경 이야기,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를 잘 알고 있으면 신천지든, 구원파든, 정명석이든, 어떤 것이든, 다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이것보다 중요한 게 있어요. 일반적인 건데, 사랑이라고 봐요. 사랑!

교회 안에서의 사랑, 가정 안에서의 사랑 이런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어떤 청년이나 학생이, 가정에서 사랑이 충만하고, 교회에서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 있다고 해봐요. 이 사람이 밖에서 활동하다가 신천지든, 구원파든, 어디든 신도를 만났어요. 그들이 막 꼬셨어요. 그런데 이 청년을 이단 교육을 받은 바가 없어서, 반박을 못했어요. 그 단체에서는 우리 단체와 아라, 어떻게 하라고 하는데, 이 사람이 가정에서 사랑이 충만하고, 교회에서 사랑이 충만하다면, 그것(사랑이 충만한 것) 때문에 안 가요. 또는 집에 가서, 부모님께 물어볼게요. 교회가서 목사님께 물어볼게요. 라고 해요. 그런데 사랑이 없는, 집나가고 싶어요. 집이 지긋지긋해요. 그 사람에게 신천지가, 구원파가 어떤 이단이든 가서, 우리 단체에 오라고 하면, 집 나가고 싶던 참에 누가 밀어주는 격이지요. 그러니까 나가버려요. 가출했다, 뭐 했다는 게 신천지나 이단단체의 원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출하고 싶은 가정이 돼 있는 거예요.”(9:46).

결국 이단을 이길 수 있는 건, 가장 기본적인 교리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근본적으로 가정이건 교회이건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입니다.

저자의 <요한계시록 실상 대해부>는 인터넷을 서점 등을 통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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