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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단들 물량공세에 흔들박옥수 IYF·CLF, 안상홍증인회, 신천지··· 한인선교사회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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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7  07: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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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이단대책 세미나에는 160여 명의 선교사가 참석했다

# 킬링필드(캄보디아에서 1975∼1979년 4년 동안 폴 포트의 급진 공산주의 정권 크메르루주가 양민 200만 명 이상을 학살한 사건)시절, 미국을 갔다가 최근에 캄보디아로 돌아왔다는 A라는 사람이 있어요. A가 저희 교회에 와서는 제안을 했어요. 미국교회의 후원을 받는 돈을 여기에 헌금할테니 교인 중에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거예요. 자신은 다시 미국을 가야 하니 헌금은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눠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리고는 300불을 놓고 가겠다는 거예요. 이곳 근로자들의 한달 급여 정도되는 적잖은 돈이에요. 저는 수상하다고 생각해서 경계했는데 저희 교회의 현지인 사역자는 ‘이 돈을 지원받아 주민들에게 쓰면 좋지 않느냐’며 ‘너무 의심을 많이 한다’고 저희 선교사 내외에게 불만을 갖고 있어요. 나중에 그 A라는 사람이 다시 돌아왔어요. 그리고는 캄보디아에서 크리스천들을 위한 집회를 한다고 순서지를 갖고 왔어요. 그 순서지를 보고 저희는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박옥수 씨측 행사 전단지였거든요. 

   
▲ 캄보디아 현지 사역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박옥수측 CLF 전단지

# 저희 교회에 캄보디아 청년 하나가 있었어요. 정말 성실하고 열정적인 친구였죠. 한국에 근로자로 간다고 떠났는데, 귀국할 때는 신천지인이 돼서 돌아왔어요. 캄보디아에 와서는 교회를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시골이라 마을이 좁아서 서로 얼굴 마주치고 서로를 너무 잘 알거든요. 그 청년이 교회와 친구와 친족들에게 신천지 교리를 전하려고 할 텐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 CCC출신 캄보디아 현지 사역자가 세운 NEWLIFE교회(탕베콩 목사)가 있어요. 현지인 700명~1천여명이 다니는 최대의 교회였어요. 그 교회 근처에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 안증회)가 세워졌어요. 캄보디아 현지인이 안증회에 빠졌는데 뉴라이프교회엔 사랑이 없다며 성도들을 혼란케 하고 포섭하더니 반 이상이 안증회로 옮겨갔어요. 그 교회 목사님이 너무 큰 충격을 받고 도대체 한국에서 건너온 ‘하나님의교회’가 무엇인데 이토록 교회와 성도들에게 어려움을 주느냐며 하소연한 적도 있어요. 한국에서 온 선교사라고 하면 의심의 눈길을 보낸 건 당연하구요.

   
▲ 디빗 호텔컨퍼런스룸에서 구원파, 여호와의 증인, 안상홍증인회, 신천지 문제에 대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정윤석 대표

캄보디아가 이단들의 공세에 시름하고 있다. 캄보디아한인선교사회(회장 정진영 목사)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이증재 목사)가 주죄한 이단대책세미나가 2019년 5월 21일(화) 오전 9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후원, 캄보디아 장로교 독노회가 협력했다. 세미나가 진행된 디빗호텔 컨퍼런스룸은 160여명의 선교사들로 가득 찼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독교포털뉴스 정윤석 대표는 한국산 이단 안상홍 증인회, 소위 구원파로 분류되는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씨(IYF설립자), 이만희 교주의 신천지, 그리고 미국산 이단 여호와의 증인의 이단성에 대해 비판했다.

   
▲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안증회측 집회장소. 캄보디아어로 세계복음선교협회 하나님의교회라고 써 있다.

안상홍 증인회에 대해 정 대표는 “1985년 2월 사망한 안상홍 교주를 하나님으로 장길자 교주를 여자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이단”이라며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미 교회가 세워졌다”고 밝혔다. 이들을 대처하는 가장 좋은 예방법중 하나로 정 대표는 ‘예방주사’법을 공개했다. 이단 교리가 뭔지 먼저 성도들에게 알려주고 그에 대한 변증을 해주라는 것이었다. 안증회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안식일이 아닌 주일에 예배하는 이유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의 차이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정 대표는 “1914년 예수가 재림했다고 사이비 종말론을 주장하고 집총 거부, 수혈 거부 등으로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단체”라고 비판했다. 1914년을 재림의 해로 계산한 이유에 대해 정 대표는 일곱 때(단 4:16)에 ‘연일 계산법’을 적용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시드기야가 왕좌에서 쫓겨난 기원전 607년을 기점으로 일곱 때(한때, 두때, 반때는 1260일, 하루를 일년으로 계산하면 1260년이 되는데 일곱 때는 1260+1260=2520년이 된다)를 적용해 1914년을 재림의 때로 산출했다는 것이다. 그 날짜에 예수님이 재림한다고 주장했는데 아무 일도 없자, 그것을 ‘영재림’이라는 말로 합리화한 게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은 가시적인 것이고,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임하는 것”이라며 여호와의 증인의 재림론을 비판했다.

   
▲ 캄보디아의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

캄보디아 선교사들이 가장 주의·경계하는 이단은? 신천지가 아니다. 선교사들은 입을 모아 기쁜소식선교회(기소선) 박옥수 씨라고 지목한다. 정 대표는 기소선의 유관 조직이 ‘두날개’ 전략으로 캄보디아를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기독교 사역자의 경우 가장 조심할 단체는 ‘CLF’(Chriatian Leaders Fellowship), 청년대학생의 경우 가장 주의할 단체가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라고 꼽았다. CLF의 경우 현지 사역자들에게 물질적 후원으로 다가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 선교사의 제보에 따르면 캄보디아 현지인 사역자들을 후원해서 CLF컨퍼런스에 참여하게 하고 그 후 지속적으로 후원해 CLF 멤버로서 활동하게 한다는 것이다. IYF의 경우 프놈펜에 위치한 대학을 직접 방문해서 청년대학생들을 미혹한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청년대학생들을 한국에서 열리는 IYF캠프에 초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이단 세미나를 주최한 캄보디아 현지 선교사들.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이증재선교사다.

신천지의 경우 이만희 교주가 2019년 2월 21일 평화포럼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아직 안증회, 여증, 기소선처럼 신천지 교회가 설립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만희 교주가 프놈펜에 왔을 정도라면 이미 현지사회에 사기포교 등으로 미혹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고 해석했다.

강의 후 진행한 선교사들과의 TEA TIME에서 한 선교사는 “제자훈련을 하고, 캄보디아인을 변화시키기 위해 뛰어왔다”며 “그러나 그들이 변화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다그치고 혼내왔는데 이단들이 가족같은 사랑으로 다가간다는 말을 듣고는 내 접근 방식을 되새겨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다른 선교사는 지속적으로 한국 이단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장기간 강의를 듣고 이단대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단문제 전문가 김주원 목사(주원교회담임)는 “한국에서 가장 주의할 이단으로 ‘신천지’가 늘 꼽히지만 외국으로 발을 딛는 순간, 그 즉시 가장 주의할 이단은 신천지가 아니라 박옥수의 IYF다”며 “이들의 글로벌 포교전략을, 동남아시아권 선교사들은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단 바로알기 캄보디아 세미나를 위해 이대위원장 이증재 선교사가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이 선교사는 이단대처 세미나의 재원 마련을 위해 고심하던 중 개인적 사정으로 한국에 왔다. KTX하행선을 타려던 대전역에서 같이 KTX를 타기 위해 대기중이던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를 우연히 만나면서 캄보디아 상황을 설명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오 목사가 이단대처 세미나에 공감하며 흔쾌히 후원하면서 세미나가 열리게 됐다. 이 선교사는 "캄보디아는 공산권이 아니라 수많은 종교단체가 난립하고 특히 이단사이비들이 베트남, 라오스보다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세미나를 후원한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캄보디아를 복음으로 지키고 이단세력을 막기 위해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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