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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여호와인가’에 대한 권성수 목사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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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여호와인가’에 대한 권성수 목사의 견해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8.11.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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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성부 외에 결코 적용 안돼”는 여호와의 증인식 관점
▲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목사(기포스 DB)

‘여호와’를 성부 하나님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맞는 걸까? 그리고 그 주장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를 ‘여호와’라고 하면 양태론적 삼위일체라며 이단몰이를 하는 건 적절한 걸까? <미주 세이연>(대표회장 김순관 목사)이란 단체가 한국교회의 이단 연구 및 상담 사역자 진용식 목사(안산 상록교회)에 대해 이단몰이를 하고 있는 때, <미주 세이연>측에 불리한 견해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엔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전 총신대 신약학 교수)가 ‘예수는 여호와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권 목사는 “①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3위다 ②각 위가 완전히 하나님이시다 ③한 하나님이 계신다는 개혁주의 정통 삼위일체의 전제 하에서, 또 ‘여호와’(혹은 야웨)라는 단어가 성경 문맥에 따라 누구를 가리키느냐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라고 밝혔다.

총신대 신약학 교수를 역임한 권 목사는 예수께서 ἐγὼ εἰμί(에고 에이미, 내가 ~이다, 요 6:35, 8:12, 10:9, 11:25 등)라고 하신 말씀은 떨기나무 가운데 모세를 부르신 여호와께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 אֶֽהְיֶ֖ה אֲשֶׁ֣ר אֶֽהְיֶ֑ה (에흐예 아쉐르 에스예)는 말씀의 연속석상이다고 설명했다. 유대인들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돌을 들어 치려고 한 것 역시 예수께서 자신을 떨기나무에서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시했기 때문이다, 예수님 자신도 스스로를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시했을 뿐만 아니라 바울도 그렇게 봤다는 게 권 목사의 견해다.

권 목사의 견해는 여호와의 증인 창설자 찰스러셀과 개혁주의 신학자 프린스턴 신학교의 교수였던 그래샴 메이쳔(J. Gresham Machen)의 진술과 대조하면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여호와의 증인 창설자 찰스 러셀은 여호와라는 이름이 예수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신념이 확고했다. 그 협회의 공식적인 역사서인 <하나님의 목적 속에서의 여호와의 증인>(1959 출판)이라는 책 22쪽에서는 그의 주장이 옳다는 의미에서 아래와 같이 인용했다.

“우리는 여호와라는 이름이 성경에서 성부 외에 그 누구에게도 결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 있게 주장한다.... 이것을 결정적으로 증명하는 길은 신약 저자들이 구약에서 많이 인용한다는 데 있다. 그런데 신약저자들이 구약으로부터 여호와라는 단어를 예수에게 적용해서 한 구절이라도 인용하는가?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반면 그래샴 메이쳔은 그의 책 <기독교와 자유주의>(1923년 판)에서 이렇게 기록했다.

“바울이 예수를 가리키는 호칭으로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주’(Lord)라는 용어는 ‘하나님’이라는 용어만큼 신(神)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바울을 통한 회심자들이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이방 종교들에서도 그것은 신(神)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바울 당시 구약 성경의 헬라어 역본과 바울 자신의 용례(用例)에 있어서... 그 용어는 히브리어 본문의 ‘야웨’를 번역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헬라어 구약성경에서는 엄청 많은 구절에서 주라는 용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가리켜 사용되고 있는데, 바울은 그것을 예수에게 주저 없이 적용하고 있다”(97쪽).

<미주 세이연>은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아니시다.”며 진 목사에게 양태론적 삼위일체가 나타난다고 비판했다. 이 부분에서 <미주 세이연>의 신학적 스탠스는 과연 정통에 가까운가 아니면 여호와의 증인에 가까운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다음은 권성수 목사가 밝힌 견해 전문이다.

권성수 목사의 입장(대구동신교회)
예수 그리스도가 여호와 하나님이신가?

①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3위다. ② 각 위가 완전히 하나님이시다. ③ 한 하나님이 계신다.’ 이런 개혁주의 정통 삼위일체의 전제 하에서, 또 ‘여호와’(혹은 야웨)라는 단어가 성경 문맥에 따라 누구를 가리키느냐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근거는 아래와 같다.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 3:4-5).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 3:13-14).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 אֶֽהְיֶ֖ה אֲשֶׁ֣ר אֶֽהְיֶ֑ה (에흐예 아쉐르 에스예)
KJV “I AM THAT I AM”
NAS “I AM WHO I AM”
NIV “I AM WHO I AM”
RSV “I AM WHO I AM”
‘여호와’는 영원 절대 자존자로 언약의 하나님이시다.
구약의 ‘여호와’가 신약에서 ‘주’(Kurios, Lord)로 나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요 8:58-59).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πρὶν Ἀβραὰμ γενέσθαι ἐγὼ εἰμί.
KJV “Before Abraham was, I am.”
NAS “before Abraham was born, I am.”
NIV “before Abraham was born, I am!”
RSV “before Abraham was, I am.”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돌을 들어 치려고 했다.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자신을 떨기나무에서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시했다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요 10:10).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고 했다(요 10:31). 유대인들은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고 했다 (10:33).
요한복음에서 예수께서 “내가 ~이다”(에고 에이미)라고 하신 말씀이 다 이것의 연속선상이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요 6:35).
“나는 세상의 빛이다” (8:12).
“나는 문이다” (10:9).
“나는 선한 목자다” (10:11).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14:6).
“나는 참 포도나무다” (15:1).

복음서로부터 사도행전까지 아래 구절도 참조하라.
이사야 40:3-5의 “여호와”→ 마 3:1-3; 막 1:1-4; 눅 3:2-6; 요 1:23의 예수님.

아래도 참조
마 1:21// 시 130:8; 사 35:4 (구원자)
마 3:12; 계 6:16// 시 2:12; 76:7 (심판자)
마 5:18; 막 13:31 (영원한 말씀)
마 25:31-46// 시 96:13 (심판)
요 1:3// 사 44:24 (창조자)
요 7:37–38// 렘 2:13 (생수의 근원)
요 10:11// 시 23:1; 100:3 (선한 목자)
요 12:41// 사 6:1 (영광)
요 14:6// 시 31:5 (진리)
요 14:14; 고전 1:2 (기도의 대상)
요 17:5// 사 48:11 (영광)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보았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κύριον Ἰησοῦν)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9-10).

바울은 시편 68편 18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에 해당되는 것은 에베소서 4장 8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바로 적용했다. 또 이사야 45장 22-24절에서 ‘여호와’에게 해당되는 것을 빌립보서 2장 9-1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바로 적용했다.

바울 서신에서 아래 구절도 참조하라.
롬 10:13// 욜 2:32 (이름을 부르면 구원)
골 1:16; 롬 11:36 (만물의 창조)
골 1:17; 행 17:28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 존재)
골 2:3 (지혜의 보고)

신약성경에서 히브리서 이후에서는 아래 구절을 참조하라.
시편 102:25-27의 “여호와”→ 히브리서 1:10-12의 성자 하나님(예수 그리스도, 1:8).
히 13:8// 말 3:6 (불변)
약 2:1// 슥 2:5 (영광)
벧전 2:3// 시 34:8 (인자)
벧전 3:15// 사 8:13 (주)
계 2:23// 왕상 8:39 (심판)
계 3:7; 15:4 (거룩)

참조:
파수꾼 협회(the Watchtower Society) 초대회장 찰스 러셀(Charles Taze Russell)은 여호와라는 이름이 예수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신념이 확고했다. 그 협회의 공식적인 역사서인 <하나님의 목적 속에서의 여호와의 증인>(1959 출판)이라는 책 22쪽에서는 그의 주장이 옳다는 의미에서 아래와 같이 인용했다.

“우리는 여호와라는 이름이 성경에서 성부 외에 그 누구에게도 결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 있게 주장한다.... 이것을 결정적으로 증명하는 길은 신약 저자들이 구약에서 많이 인용한다는 데 있다. 그런데 신약저자들이 구약으로부터 여호와라는 단어를 예수에게 적용해서 한 구절이라도 인용하는가?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찰스 러셀의 주장을 당시 대표적인 개혁신학자로 프린스톤 신학교의 교수였던 그래샴 메이쳔(J. Gresham Machen)의 진술과 대조해 보라. 그래샴 메이쳔은 그의 책 <기독교와 자유주의>(1923년 판)에서 이렇게 기록했다.

“바울이 예수를 가리키는 호칭으로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주’(Lord)라는 용어는 ‘하나님’이라는 용어만큼 신(神)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바울을 통한 회심자들이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이방 종교들에서도 그것은 신(神)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바울 당시 구약 성경의 헬라어 역본과 바울 자신의 용례(用例)에 있어서... 그 용어는 히브리어 본문의 ‘야웨’를 번역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헬라어 구약성경에서는 엄청 많은 구절에서 주라는 용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가리켜 사용되고 있는데, 바울은 그것을 예수에게 주저 없이 적용하고 있다” (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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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수 목사는 숭실대학교 영어영문과와 총신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했다. 이후 도미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약, 성경해석학으로 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와 총신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0년 1월 대구 동신교회에 부임,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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