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만나교회)가 2017년 12월 17일 설교에서 '그리스도인의 담대함과 소속감'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린 기도할 때도 염려하면서 기도한다. 조지 뮐러는 '기도란 주저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돌려놓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서두를 뗐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한 대로 일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신다. 우린 그의 뜻대로 구해야 한다(요일 5:13-15)"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은 담대함(요일 5:14)이다. 담대함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서 온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믿고, 그게 우리 인생에 최선임을 믿으면 담대해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담대함은 '영생(요일 5:13)'이라는 'Key'를 가지고 보아야 보인다. 우린 살면서 죽음의 위협·절망·낙담·실패를 경험한다. 하지만 거기에 '영생'이라는 열쇠를 꽂는 순간, 우린 그 모든 것에 담대해진다"고 강조했다.
김병삼 목사는 "죄에 떳떳한 사람은 없다. 우리가 비록 죄를 지을 수는 있으나, 사랑의 능력은 죄와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우린 죄악에 대해 담대함을 잃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윤일병 사건을 보자. 윤일병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본 병사는 44명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침묵한 채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폭행을 주도한 사람도 악하지만, 가담·은폐·방관한 것 역시 죄다. '의'를 가로막는 '악'에 편승하는 것도 죄다. 유혹하는 것도 나쁘지만, 유혹에 넘어가는 건 더 나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요일 5:19)"와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롬 13:12, 14)"에 주목했다. 김 목사는 "세상에 속한 사람은 세상을,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을 사모하며 산다. '소속감'은 삶에서 나타난다. 하나님의 옷을 입는다는 건 무슨 뜻일까?"라고 물었다. 그는 "구치소에 수감되면, 그곳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품엔 '법무부'라고 찍혀있다. 구치소 안 사람들은 법무부 소속이 되는 거다. 즉, 하나님의 옷을 입는다는 건 우리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것은, 우상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거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성공을 더 사랑하면, 성공하려고 죄를 짓는다.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좋아하면, 쾌락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한다. 하나님보다 권력을 더 원하면, 권력을 좇아 살면서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까지 상실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요한 사도는 '너희들이 어디에 속하였는지 분명히 하고(요일 5:20), 우상을 멀리 하라(요일 5:21). 너희들이 빛의 갑옷을 입고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알 수 있도록 살라(롬 13:12, 14)'고 말했다"며 설교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