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2017년 10월 17일 '재림예수 주장 영어강사'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이 강사는 15시간이면 영어회화를 완성할 수 있다, 영어학습법을 통해 전도의 문을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BS는 "그런데 이 강사가, 자신을 재림예수 그리스도로 표현한 '성약성경'이란 책을 펴냈던 인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CBS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월 교계 언론을 대상으로 영어학습법을 통해 전도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모 교단 총회에선 목회자들에게 직접 홍보 전단을 나눠주며 학습법을 소개했다. 매체는 김 씨에 관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 씨는 자신을 재림예수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등, 신앙적 논란이 예상돼 기독교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로 김 씨가 저술한 '성약성경'이라는 책 때문이다. 김 씨와 그의 아내 O씨가 공동 저술한 성약성경엔 자신을 '재림예수 그리스도'로, 배 씨를 '재림성모'로 묘사하고 있다. 또, '나 재림 예수 그리스도 김 아무개는 하나님의 실체로서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하늘에 이를 수 없고 오직 재앙과 소멸만이 있으리라'고 기술했다."
뒤이어 CBS는 익명의 제보자를 소개했다. 제보자에 의하면, 성약성경은 시중에 유통되진 않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추종자를 포섭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성약성경 저자가 A영어 저자란 사실도 숨겨왔던 거로 전해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제보자는 말한다.
"성약성경 내용을 보면 OO이가 아내예요. 두 번째 아내인가 그럴 거예요. 신기가 있다고 얼핏 들었어요. 김OO이는 이 성경과는 동일인물이고..."
다음으로 CBS는 "취재 과정에서 김 씨가 국내 최대 교단 소속 신학교 중 하나인 '칼빈대학교'에서 영어강의를 개설하려던 정황이 드러나,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칼빈대와 전격 계약했다는 글을 올렸는데, 확인 결과 학교 측은 김 씨와 정식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는 거로 드러났다. 다만, 평생교육원장인 B 교수가 학내 절차 없이 학기 중에 김 씨를 영어 강사로 초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CBS는 덧붙였다.
CBS 뉴스는 "현재 학교 측은 김 씨가 학교에 들어온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칼빈대 관계자의 입장을 전했다.
"자기 정체는 당연히 이야기 안하고, 영어 하나만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접근해서 이것 좀 해달라, 이렇게 된 거예요."
한편, CBS는 A영어 김모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또한, 취재가 시작되자 성약성경 인터넷 홈페이지는 돌연 폐쇄되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