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5차 총회가 열린 2017년 2월 7일, 김홍기 목사(필그림 글로벌 휄로십 대표, 캐나다 세이연)와 장청익 목사(일본 세이연)가 각각 신천지 문제와 일본의 이단 문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홍기 목사는 유튜브를 통해 이단 문제, 특히 ‘신천지의 교리 영어 직강 비판’ 등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캐나다의 이단대처 사역자다. 김 목사는 ‘이만희 씨는 미치광이인가, 교리 사기꾼인가’라는 제목에서 이만희 교주가 자신의 교리적 맹점을 알고도 주장하면 그건 사기꾼, 정말 모르고 한다면 미치광이라며 그들의 교리적 실상을 지적했다. 김 목사는 “이만희 교주는 하나님의 계시를 환상 계시와 실상계시로 임의로 구별한다”며 “자신이 받았다는 소위 실상 계시와 사도 요한이 받았다는 환상 계시를 구별할 뿐 아니라 실제로는 자신의 실상 계시(실제)가 사도 요한의 환상계시(그림자)보다 더 나은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신천지의 문제점에 대해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 부정 △성도의 제사장직 부정 △사도요한과 이만희 교주를 동일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의 역사성 부정 △사람과 지역에 대한 이중해석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요즘 “이만희 교주가 자신을 ‘왕족’이라고 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 교주가 그렇다면 나는 김수로왕의 후손이다”며 “그게 바른 성경해석과 무슨 상관인가, 할 말이 없으니 별걸 다 얘기한다”고 지적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 목사는 “이만희 교주가 성경의 이중 해석(환상계시·실상계시)을 한 결과, 성경의 지명, 인명은 실체가 아닌 것으로 폄하시키고 이만희 교주와 관련 인명·지명은 참 뜻, 진실로 부각한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김 목사의 설교 후 사회자 이덕술 목사의 제안을 따라 신현욱 목사의 즉석 논평이 이어졌다. 신 목사는 “김홍기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신천지의 교리적 문제를 또다른 관점에서 이해하며 많이 배웠다”며 “이론적 정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신 목사는 “그러나 이만희 교주를 미치광이로 보면 그를 따르는 사람도 미치광이란 말이 된다”며 “신천지 신도들이 교리에 심취한 것은 성경을 풀어가는 공식, 그 과정이 너무 성경적이라고 착각하니 결과에 대해서도 의심을 하지 않게 된 것이다”고 부연설명했다. 신 목사는 “상담의 기본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다”며 “상대가 무엇에 잡혀 있는지 파악하지 않으면 풀어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과 서적보다는 현장에서 그들과 부딪히며 어떤 과정에 어떤 교리에 그들의 마음이 사로잡혀 있는지 정확한 진단을 해야 처방도 정확히 나온다”며 “처방만 앞세우면 획일적 대안이 나오게 되고 상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견해를 말했다.
신천지식 성경공부의 결과에 대해 황의종 목사도 "신천지의 성경해석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몰고 인천상륙작전을 시도해 천안함을 격침하고 왜구들로부터 나라를 구했다'고 하는 것과 같다"며 "문장과 말 자체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내용을 알고 나면 사실성이 전혀 결여된 완전히 거짓된 해석이다"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유튜브를 통해 신천지에 대한 교리적 비판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는 목회자다. 이단문제 전문지 <교회와신앙>에도 설교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김 목사의 신천지 비판 설교를 들으려면 유튜브를 확인하면 된다(김홍기 목사 유튜브 설교 바로가기). 유뷰트에는 김 목사가 올린 신천지의 교리 반박 동영상 100여 개(영어 동영상 20여 개 포함)가 게시돼 있다[경기도 퇴계원 - 정윤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