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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성범죄, 팀으로 해결해야"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국장 "담임목사는 성범죄 해결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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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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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희 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이 2017년 1월 6일 교회 내 성폭력에 관한 솔직담백한 인터뷰로 시선을 끌고 있다.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김 국장은 "목사가 사건에 관심을 두는 건 중요하지만, 사건을 교인들과 무조건 공유하는 건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목회하는 가해자, 상처받는 피해자"
김 국장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목회자에게 성범죄를 당한 사실을 외부로 바로 알리지 않는다. 김 국장은 "피해자들은 목회자에 대한 두려움, 공동체의 반응, 본인 잘못 여부, 가해자가 범죄를 저지른 이유 등을 객관화하는 데에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을 보낸다"고 언급했다. 이후, 피해자는 외부로 사실을 알리지만 교회 내 성범죄 대처 메뉴얼이 없다 보니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 김 국장은 "사건을 알게 된 교회가 시끄러워지기보단 오히려 잠잠한 경우가 많다“며 ”교회(공동체)가 사건에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피해자를 매도하고 가해자를 두둔하면, 피해자는 더 큰 자괴감에 빠지고 냉소적으로 변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상설 기구 필요하다"
김 국장은 교회 내 성폭력에서 가해자 파워(발언권, 영향력)가 더 세다고 봤다. 그녀는 교회가 가해자를 더 신뢰하고 피해자를 외면하기 부지기수며 심지어 피해자가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기에 피해자가 전면(ex.간담회)에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며 피해자 목소리를 대변(신분노출 최소화)해줄 '교회 내 대리인'이 필요하다고 김 국장은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성범죄 해결을 위한 ‘교회 내부의 상설 기구’(단순 사건처리반이 아닌 성범죄- 폭력-불평등-성교육-교회문화정화 등으로의 확장)가 필수적이라고 성토했다. 김 국장에 의하면, 상설기구위원들은 성범죄 관련 전문인, 다양한 직분자, 남성 여성이 골고루 배분되는 게 좋다. 이어 그녀는 "담임목사가 사건에 직접 개입하는 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담임목사 역시 가해자 동조집단으로 보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목사 성범죄, 개인 일탈 아냐"
김 국장은 교회에서 왜 성범죄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원인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한국교회가 가진 '수직적 문화'를 지적했다. 교회 속 수직 문화는 성범죄가 저절로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어 김 국장은 가해자가 더 나오지 않으려면 결국 교회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하고, 나아가 교단 자체에도 자문 그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녀는 "목회자 성범죄는 그저 개인 일탈이나 성적 비행 수준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교단이 목회자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가해자를 치료하는 회복기구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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