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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측 김동욱 씨, 아동폭행으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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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측 김동욱 씨, 아동폭행으로 기소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7.01.02 19: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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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신앙 거부한다는 이유로 전깃줄·막대기·주먹 등으로 폭력”
▲ 미국 경찰에 의해 구류 중인 김동욱 씨와 아들(현지 언론은 모자이크 처리 안 함)

김 씨 아내 “훈육 과했을 뿐, 폭력 사태 아니다”며 선처 호소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기쁜소식선교회(설립자 박옥수 씨)측 미국 지부의 리더가 12살 짜리 교인 자녀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동 폭력에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며 강도 높은 처벌을 하는 미국 경찰은 이 지도자를 흉악범죄급으로 기소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2016년 12월 22일 '미네소타주에서 한 목사가 12살 아동을 학대하고 폭행한 사건'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기쁜소식선교회(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김동욱 목사(51세 해당 매체가 ‘목사’로 표기했으나 본 사이트 기사상에서는 ‘씨’로 변경)를 2건의 폭행 및 어린이에 대한 악의적 체벌로 기소(흉악범죄급)했다. 매체는 "김 씨의 19세 아들 김OO도 똑같은 혐의에 처해 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구류 중이고, 보석금 5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피해 아동(12세)은 미니애폴리스 기쁜소식선교회 교인의 자녀다. 워싱턴포스트는 "강추위로 얼어붙은 눈길에서 12살짜리 소년은 농구반바지와 티셔츠만 달랑 걸친 채, 지나가는 이에게 살려달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소년을 4일 동안 육체적으로 학대(멍든 눈, 채찍 자국, 상처 딱지, 온몸의 타박상)했고, 신앙을 거부한 것에 대한 처벌로써 아이를 목재와 전깃줄로 반복적으로 때렸다"라고 밝혔다.

▲ 기쁜소식선교회 홈페이지에 소개된 김동욱 씨. 선교사로 나와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월 14일 새벽 4시경, 김 씨는 전깃줄로 아동을 10번 이상 채찍질했다. 12월 16일엔 김 씨의 아들이 아이의 귀가 윙윙거릴 만큼 머리와 복부를 주먹(122cm 막대기도 사용)으로 때렸고, 김 씨는 아동의 머리를 문에 수차례 내리치면서 상처를 입혔다. 12월 17일 날 이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소년은 탈출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김 씨와 아들은 아이에게 '팔굽혀펴기와 엎드려뻗쳐 자세로 버티기'를 요구하고 자세가 흐트러지면 폭력을 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씨와 아들의 진술도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씨의 아들은 "김 씨는 아이의 아버지에게 교육 2단계인 '막대기'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이미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워싱턴포스트는 "신을 거부하는 아이 때문에 '난 마음이 상했고 이성을 잃었다', 소년의 부모는 아이를 체벌하는 나의 리더십을 항상 따랐다"는 김 씨의 발언을 전했다.

▲ 2016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며 기쁜소식선교회측 매체와 인터뷰 중인 김동욱 씨

매체가 보도한 고소장에 의하면, 김동욱 씨는 막대기에 상당한 힘을 실어서 소년을 20번 이상 구타한 것, 소년의 4살짜리 여동생까지 3~4번 정도 때린 것(부모가 있는 와중에), 12살 아이가 강추위에 살갗을 드러낸 차림으로 교회에서 도망갔는데도 911에 신고하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

끝으로 워싱턴포스트는 김 씨의 아내가 지역뉴스방송국 KSTP에 보낸 편지의 내용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의 아내는 "내 남편과 아들은 그저 아이가 더 나아지길 원했다. 우리는 가족이나 다름없다. 이건 훈육이 과했을 뿐이지, 폭력사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기쁜소식선교회측의 한 관계자는 "(박옥수 대표의) 미국 달라스, 페루, 파라과이 세미나 기간에 (김 씨의 아동 폭행)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기쁜소식선교회와 미주 선교 본부에서 논의한 결과 이번 사건을 일으킨 김동욱 씨를 선교사와 목사 직위에서 파면하고 추방 조치를 논의해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자가 김 씨의 전과 여부와 기소선 내에 해당 사건과 유사한 아동폭행 사건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소선 내에서 아동폭행 사건은 처음 있는 일이라 더 당황스럽다"고 답했다. 

다음은 워싱턴 포스트 기사 전문이다(번역 윤하영, 교정·교열 건전신앙수호연대 하다니엘 목사).

#워싱턴포스트 기사 전문
"Minn. pastor beat boy, 12, with electrical cord because child ‘wanted to test God,’ police say"
"경찰이 말하길: 미네소타주 목사, 아이가 하나님을 시험하고자 해서, 12살 소년을 전깃줄로 때리다"

The wind chill was well below zero when the 12-year-old boy limped his way through the snow to a stranger, wearing only basketball shorts and a T-shirt.
체감온도가 영하인 날씨에 12살 소년은 농구 유니폼 반바지와 티셔츠만 걸친 채 절뚝이며 눈길 속에서 낯선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러 달려나갔다.

“Help me,” the boy yelled. He later revealed a black eye, large whip marks, scabs on his back and bruises on his arms, backside and legs — one the size of a football, according to police.
“살려주세요!”라고 외친 소년은 후에 멍든 눈, 채찍 자국, 허리에 상처 등 여러 군데의 타박상을 공개했고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축구공 크기만한 멍도 있었다고 한다.

The boy had been running away from a church in Minneapolis, where police say a pastor physically abused him over the course of four days, repeatedly beating him with a two-by-four wooden plank and an electrical cord as punishment for rejecting his faith.
경찰에 따르면 소년은 자신이 다니고 있던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해당 교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이 교회의 목사는 그를 4일 동안 육체적으로 학대했고, 신앙을 거부한 것에 대한 처벌로5x10cm 짜리 목재와 전깃줄로 반복적으로 때렸다고 전했다.

Police charged the pastor, Dong Wook Kim, 51, with two counts of assault in the second and third degree, and one count of malicious punishment of a child, all felonies, according to a criminal complaint filed Tuesday. The pastor’s 19-year-old son, OO Kim, faces the same charges.
화요일에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경찰은 목사 김동욱(51세)을 2건의 폭행(제2급, 제3급)과 어린이에 대한 1건의 악의적인 체벌 등의 죄를 물어 흉악범죄급으로 기소했다. 그 목사의 19세 아들 김OO 역시 같은 혐의에 처해 있다.

The boy told police that for two to three weeks, the pastor and pastor’s son would take him into the windowless basement of the church — called Good News Church — to discipline him. Dong Wook Kim told the boy’s father that because talking to the boy had not worked, the next step would be to use the “stick,” the pastor’s son told police. The boy reportedly told the pastor that he wanted to test God, which made the pastor angry.
그 소년은 경찰에게, 2~3주 동안은 그 목사와 목사 아들이 자신을 훈육하기 위해, 창문도 없는 교회(기쁜소식선교회)의 지하실로 끌고 갔다고 밝혔다. 또한 김 목사의 아들은 경찰에게, 김동욱이 소년의 아버지께 아이와의 대화가 효과가 없어서 두 번째 단계인 "막대기"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 12살 소년은 김 목사에게 하나님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반복적으로 말했고, 그런 행동이 목사를 화나게 했다는 것이다.

On Dec. 14, the boy told police, the pastor made him hold a push-up position and plank for an extended period of time. When he could not hold the position, the pastor kicked him in the head and face. The next day, the pastor’s son made him get into a plank position again, hitting him in the back and on the foot with a stick — about 4 feet long — causing him bruising on his foot and bleeding in his big toe.
12월 14일, 그 소년은 경찰에게, 김 목사가 자기를 아주 오랫동안 '팔굽혀펴기 자세'나 '엎드려뻗쳐 자세'로 있게 했다고 말했다. 소년이 그 자세를 흐트러뜨리면, 목사는 그의 머리나 얼굴을 발로 차버렸다. 다음 날, 목사 아들은 소년에게 '엎드려뻗쳐 자세'를 다시 하라고 강요했고, 소년 등이나 발을 길이가 '4피트(122cm)' 정도인 막대기로 가격했다. 이로 인해 소년 발에는 멍이 생겼고 엄지발가락에선 피가 났다.

That day, at about 4 a.m., the pastor used an electrical cord to whip the boy more than 10 times, Dong Wook Kim later admitted to police, adding that the boy’s father had slapped the 12-year-old several times in the face.
그날 새벽 4시경, 김 목사는 전깃줄을 사용해 소년을 10번 이상 채찍질했다. 김동욱은 후에 경찰에게, 소년의 아버지가 12살짜리 아이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고 추가로 자백했다.

On Dec. 16, the boy reported, the pastor’s son punched him in the head and stomach multiple times, causing him buzzing in the ears. The pastor also reportedly slammed the boy’s head into a door frame multiple times, injuring his head, face and ear.
12월 16일, 소년은 목사 아들이 자신의 머리, 복부를 귀가 윙윙거릴 만큼 여러 번 주먹으로 때렸다고 밝혔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김 목사는 소년의 머리를 수차례 문틀에 쾅-하고 세게 내려치면서 아이의 머리, 얼굴, 귀에 상처를 입혔다고 한다.

On Dec. 17, when the boy’s parents called the pastor and his son to pick him up from home, the pastor’s son pulled the boy by his hair, taking him to the church’s basement. He once more instructed him to remain in a plank position while he whipped him with a stick. The pastor’s son then asked the boy to remove his sweatshirt and jacket while he retrieved an extension cord. It was then that the 12-year-old decided to run away, according to the police report.
12월 17일, 소년의 부모가 김 목사와 그 아들을 불러 그를 집에서 데려 올 때, 목사 아들은 소년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면서 교회의 지하실로 끌고 갔다. 그는 자기가 막대기로 소년을 채찍질할 동안에, 소년에게 엎드려뻗쳐 자세를 계속하라고 한 번 더 지시했다. 그런 다음 목사 아들은 자기가 전기 연장선을 가져올 동안, 소년에게 운동복 상의와 재킷을 벗고 있으라고 말했다. 경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그때가 바로 12살짜리 소년이 도망치기로 결심했던 타이밍이었다.

Dong Wook Kim admitted to using a “stick” — which police later discovered to be a two-by-four plank — to beat the boy 20 times with considerable force, according to the complaint. The pastor said that he “was really upset at the time” over the boy’s rejection of God.
고소장에 따르면, 김동욱은 막대기(경찰이 나중에 5x10cm짜리 목재라고 확인됨)에 상당한 힘을 실어 소년을 20번 이상 때렸다고 시인했다. 김 목사는 신을 거부하는 소년 때문에, "그때 당시에 상당히 마음이 상했다"고 말했다.

“I lost control,” the pastor said. He also admitted to not calling 911 when the boy ran away from the church, under-dressed for the freezing temperatures.
"난 이성을 잃었었다,"라고 김 목사는 말했다. 그는 또한 소년이 얼음이 꽁꽁 얼만한 영하의 온도에서 살갗을 드러낸 차림으로 교회에서 탈출했을 때, 911을 부르지 않은 것도 인정했다.

The pastor said the boy’s parents have always followed his leadership in the punishment of children. He also admitted to hitting the boy’s 4-year-old sister on three or four occasions, with her parents present, by delivering blows to her feet or palms with a paint stir stick, causing her to scream. The girl was taken into protective custody after the pastor’s arrest.
김 목사는 소년의 부모가 아이를 체벌하는 자신의 리더십을 항상 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소년의 4살짜리 여동생까지 3~4번 정도 때렸으며, 그녀의 부모가 있는 와중에 여아의 발과 양 손바닥을 페인트 섞기용 막대로 한 대 쳤고, 결국 소년의 여동생이 소리를 질렀다는 것까지 시인했다. 김 목사의 체포 이후, 소년의 여동생에겐 보호감호가 취해졌다.

Both the Kims are currently in custody and being held on $50,000 bail.
김동욱과 김OO 두 사람은 현재 구류 중이고 보석금은 5만 달러가 책정되었다.

A Google review of the church said the majority of the congregation is Burmese and “warm and friendly.” It hosts seasonal youth programs during the summer and Christmas seasons, the reviewer said, including morning Korean classes and soccer on the weekends, making it “great for elementary and middle school kids.”
이 교회에 대한 구글의 리뷰에 따르면, 신자들 다수는 버마인(미얀마 주요인종)이고 이들은 "따뜻하고 친절하다"고 한다. 구글 리뷰어는 주말마다 하는 아침 한국어 수업과 축구를 포함하여 여름철과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의 계절별 청소년 프로그램을 이 교회가 주최하는데, 이런 게 이 교회를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이들에게 좋다"라고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In a letter given to local news station KSTP that’s intended for the judge in the case, the pastor’s wife wrote that her husband and son did not have malicious intentions when hitting the boy.
본 사건 담당 판사에게 선처를 구하고자 하는 의도로 김 목사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과 아들이 악의를 가지고 소년을 때린 것이 아니라고 지역뉴스방송국 KSTP에 편지를 보냈다.

“It was out of greed of wanting to make him a better person,” she wrote. “We were like family.”
그녀는 "그건 소년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했던 욕심이었을 뿐이다", "우리는 가족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The pastor, a minister for 14 years, served in the Korean military for 16 years before moving to the United States with his family, his wife wrote.
김 목사의 아내는 남편이 14년 동안 목회를 했으며,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한국군에서 16년 동안 일을 했었다고 밝혔다.

Since both of the 12-year-old boy’s parents worked, her husband would pick him up every day after school and bring him to the church. The family would even eat dinner with the boy, she said.
12살 소년의 부모가 둘 다 일을 했기 때문에, 그녀의 남편인 김 목사는 방과 후 매일마다 아이를 학교에서 교회로 데려갔다고 한다. 그녀는 소년의 가족이 심지어 저녁조차 아이와 함께 먹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If it were any other child they would’ve never set a finger on them,” she wrote. She acknowledged that her husband and son did wrong, and asked for forgiveness.
그녀는 "만약에 다른 아이였다면, 남편과 내 아들은 그들에게 손가락 하나조차 안 댔을 것이다,"라고 썼다. 그녀는 자기 남편과 아들이 잘못했다고 인정하며 용서를 구했다.

“We wanted him to be better and be set to the right mind,” she said. “It was out of discipline, not rage.”
그녀는 "우리는 그 아이가 더 나아지고,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길 원했다", "이것은 훈육이 과했을 뿐이지, 폭력사태(격렬한 분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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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 2017-01-08 23:23:16
감사합니다. 소망님~ 소망님께서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주안에서 풍성히
이루소서~

소망 2017-01-04 01:40:09
문제가 심각하네요. 미국에서 아동폭력은 심각한 범죄인데... 아무튼 정기자님께서 수고가 많습니다. 한해 건강하시고 2017년에도 진리수호를 위해 수고많이 해 주시길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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