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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꿈의교회의 프론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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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꿈의교회의 프론티어
  • 정윤석
  • 승인 2016.12.19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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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형 목사, “복음으로, 물댄동산같은 교회를!”
▲ 동탄에서 꿈의교회를 분립 개척한 김석형 목사

경기도 화성의 동탄역 인근에 꿈의교회(홈페이지 바로가기)가 새로운 희망을 써가고 있다. 김석형 목사(48)는 16년간 안산 꿈의교회(김학중 목사)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해왔다. 그런 그에게 개척은 사실 남의 일 같았다. 어느날 담임인 김학중 목사가 물었다. “김 목사는 나의 목회적 DNA를 가장 많이 전수받은 목회자예요. 다른 교회에서 청빙을 받아가기 보다 김 목사의 목회철학과 마인드를 갖고 새로운 꿈의교회를 개척하는 게 어떻겠어요?”

김 목사는 이미 다른 교회의 청빙을 받았었다. 확정되기 바로 직전까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도하면 할수록 청빙보다는 목회적 소신을 갖고 분립 개척을 하자는 마음으로 기울어져 갔다. 이를 결정하자 안산 꿈의교회는 16년간 사역한 김석형 목사의 분립 개척을 전폭 지원했다. 

“부교역자라는 관계 이외에 정말 무관한 제게 꿈의교회는 자립할 때까지 저의 사례비와 전도사 일부 사례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동탄 꿈의교회 건물은 교회에서 분양을 받아 준 곳이에요. 15가정이 분립개척에 동참까지 했습니다.”

한마디로 다른 데 신경 쓰지 말고 오로지 기도와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적 역량을 맘껏 발휘하라는 의미였다. 이런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김 목사는 동탄에서 목회의 본질로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한다. 사람들이 휘트니스 센터를 가는 이유는? 단순하다. 건강을 위해 땀흘리며 운동하기 위한 것이다. 단 하루를 운동해도 사람들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체지방이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교회에 왜 오려고 하는가? 라는 기본적인 질문 앞에 그는 솔직하고 싶어한다. 교회는 예배, 기도, 복음이 선포되는 곳이어야 한다는 단순하고 명쾌한 답이다. 이 본질적인 질문과 답으로 김 목사는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있다.

▲ 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 꿈의교회

2016년 11월 20일 개척 예배를 드리고 한달이 지나가는 시점, 분립 개척을 한 그에게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한가지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감리교에서 목회자가 되려면 단독목회를 3년 해야 해요. 전도사 시절 충남 대천의 산골짜기에서 3년간 사역했어요. 재정도 사람도 없었습니다. 마치 귀향·유배간 마음이었어요. 듣도 보도 못한 지역에서 성도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사역의 희망보다는 우울증과 무기력함이 먼저 찾아오더군요. 그래서 초창기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몸과 마음을 추슬러서 사역한 결과 떠날 때쯤에는 아이들 30~40여 명과 어른 10여 명이 모이는 교회가 됐다. 그러나 단독 목회를 하면서 겪었던 재정적, 심리적 어려움은 그를 또다시 개척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김 목사는 “그간 저도 많이 단단해졌어요”라며 “단독목회할 때에 비하면 함께하는 꿈의교회 프론티어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든든해요”라고 말한다. 분립개척 지원을 받으며 15가정이 함께 동탄 꿈의교회로 옮겨 왔다. 모두 꿈의교회에서 훈련된 열정의 크리스천들이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모든 환경과 조건을 갖춰줬으니 너는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라’고 말씀하시는 듯하다”고 말한다.

김 목사에게 동탄은 어떤 도시일까? 그에게 동탄은 정보에 빠르고, 새로운 삶의 개척에 나서는, 새로움을 기회로 보고 준비한 젊은이들이 다수 모여 있는 도시다. 반면 과도한 대출로 세상 살이에 대한 염려가 많고 언제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떠날 준비가 된 ‘노마드’(유목민이라는 뜻의 라틴어) 신앙인들이 다수 모여 있는 곳이다. 이런 분위기의 동탄에서 김 목사는 동탄 꿈의교회 개척을 놓고 기도하며 2가지 키워드를 가슴에 새기게 됐다. 하나는 물댄동산이다. 어린이들은 즐겁게 뛰어놀고, 어른들은 고된 삶을 뒤로하고 그리스도안에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물의 원천에 연결된 생명의 동산을 꿈꾼다. 또 하나는 복음이다. 복음의 능력으로 도시를 정복하는 게 아니라 도시를, 복음을 담은 사랑으로 품겠다는 것이다. 김 목사의 새로운 꿈은 동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설립 감사 예배를 드린 꿈의교회는 이미 첫주에 60여 명, 둘째주에 75명, 셋째주에는 90여 명이 출석을 하고 있다. 

▲ 명성교회에서 열린 교회교육 엑스포에서 강연하는 김석형 목사(당시 꿈의교회 총괄수석) 기독교포털뉴스DB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는 동탄 꿈의교회 김석형 목사에 대해 “16년 동안 부교역자로서 늘 저의 목회를 신실하게 도와주셨다”며 “꿈의교회 24년의 역사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함께 동역해 오면서 저는 한 번도 목사님의 성품과 인격에서 실망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평했다. 또한 김학중 목사는 “우리 꿈의교회의 모든 문화사역이 김석형 목사님의 아이디어와 손을 통해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는 탁월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하나님께서 동탄 꿈의교회의 비전을 저에게 주셨을 때 고민하지 않고 김석형 목사를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추천했다.

김석형 목사의 동탄 꿈의교회 개척에는 나혜영 전문상담사(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 석사, 김 목사의 사모), 장향숙 전도사(교구목회, 새가족팀, 화수목·어머니 기도회), 김혜미 전도사(예배 디렉터, 청소년교회)가 프론티어로 동역하고 있다.

▲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사진 왼쪽)와 동탄 꿈의교회 김석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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