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대표자인 이만희 씨는 1931년 9월 15일 경북 청도군 풍각면에서 태어났다. 1957년부터 10년간 자신을 천상천하의 유일한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던 전도관 박태선 씨의 신앙촌에 머물렀고 1967년에는 다시 어린 종이라는 유재열 씨의 집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장막성전에 발을 들여놓는다. 1978년 장막성전에서 영명 ‘솔로몬’으로 통하던 백만봉 씨를 추종하다가 1984년 3월 14일 자신을 따르는 세력을 규합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을 공식적으로 설립했다. 현재 교세는 16만여 명에 이른다.
이만희 교주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공식 규정됐다. 예장 통합 총회에서 1995년에 이단으로, 예장 합동은 1995년에 ‘신학적 비판가치가 없는 집단’으로 그리고 2007년에 이단으로 재규정했다. 이외에도 기독교대한성결교회(1999년), 예장 합신(1999), 고신(2005), 대신(2008년)에서도 이단으로 규정했다. 신천지측은 정통교회를 통째로 신천지화하려는 ‘산 옮기기’, 또한 정통교회에 위장 신도를 보내는 ‘추수꾼 포교법’ 등의 전략으로 정통교회 성도들을 계속해서 미혹하고 있다.
사이비 신천지는 ‘예수+비유풀이=새언약’을 믿을 때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이만희 교주는 절대적 역할을 한다. 이만희 교주를 만나야 구원을 받고 신천지에 가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만희 식 비유풀이’로 성경을 해석해야 죄사함도 받을 수 있고 특히 요한계시록을 알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교리 중독에 빠진 신도들은 이 땅에서 14만 4천명만 채우면 왕 같은 제사장이 돼 세계를 통치한다는 허황한 생각에 빠져 학업, 직장, 가정을 내팽개치고 사이비 집단에 ‘올인’하고 있다. 이들에게 ‘예수는 없다.’ 오직 예수의 영을 받았다는 교주 이만희만 있을 뿐이다. 신천지인들은 이만희를 ‘만왕의 왕’으로 추앙하며 ‘만희왕’이라고 찬양하며 숭배한다. 이들은 예수를 믿는 ’예수교‘가 아니라 ’만희교‘라고 불려야 마땅하다.
이만희 교주의 도덕성도 도마 위에 올라 있다. 그는 2010년 이후부터 거의 모든 공식석상에 부인 유 모 씨가 아닌 김남희 씨와 동행하고 있다. 현대종교 2013년 11월호에 따르면 이 교주와 김남희 씨는 2013년 여름, 가평에서 신천지 행사나 집회가 없는 날 만나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한다. 2012년 9월에 열린 신천지측 하늘문화예술체전에선 둘이 왕복을 입고 왕관을 쓴 채 카퍼레이드를 벌였고 2014년 9월 17일 열린 신천지측 행사에서는 김남희 씨가 등장할 때 ‘만민의 어머니’라는 카드섹션을 벌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만희 교주의 사후, 김남희 씨를 중심으로 한 후계 체제 구축을 위해서 벌인 퍼포먼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6년 4월 29일 5만여명이 길거리로 나와 ‘한기총 해체’, ‘CBS 폐쇄’를 외쳤는데 그 이유는 내부적으로 곪아터진 교주의 도덕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자구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