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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목사, ‘포옹 기도’ 했다,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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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목사, ‘포옹 기도’ 했다, 안했다?
  • 정윤석
  • 승인 2016.04.04 16:44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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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시 “여신도, 품에 안고 기도"··· 기자 질문에 “어떻게 여자 끌어 안겠나?"
본 사이트는 ‘인천방주교회 박보영 목사 건전성 논란’이란 제목으로 두 차례의 기사를 냈습니다. 이제 박 목사님의 반론을 들어야 할 차례입니다. 아쉽게도 기사를 낸 후 공식적 반론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6년 3월 9일 기자는 박 목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직접 만날 것을 제안했으나 박 목사는 바쁜 일정상 기자를 만나기는 어렵지만 전화통화는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 목사와의 전화통화한 내용을 반론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박 목사는 시종 차분하고 침착한 어조로 기자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 머리에 손을 얹고 하는 안수 기도. 일반적으로 이렇게 기도하던 박보영 목사가 암진단을 받은 여신도를 위해 '품에 안고 기도를 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기자가 이에 대해 질문하자 박 목사는 안고 기도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기자의 기사가 나간 후 일부 박보영 목사의 팬 - 기자가 볼 때 박 목사를 과하게 좋아하는, 인간 예수라고까지 말하는 등 일반적인 목회자를 대하는 것 이상으로 열성적으로 박 목사를 옹호하는 팬 층이 분명히 존재합니다-들이 보였던, 기자를 향해 ‘사탄!’ 운운하거나, 예수 시대에 태어났으면 예수도 정죄했을 거라거나,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맞느냐(박 목사를 비판하면 이런 의심을 받습니다)는 어처구니 없음이 정작 박보영 목사에게선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부 박 목사의 팬들은 박 목사로부터 신앙이 뭔지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 목사는 팬들과는 달리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전화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라 다소간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그와의 전화 통화한 내용을 그의 말 그대로 옮겨보고자 합니다. 독자들도 박보영 목사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강단에서 설교했던 내용과 기자와 전화로 인터뷰하는 내용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 포인트를 짚어보면 조금 더 박 목사의 논란과 관련한 진실에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 문제 역시 2~3차례 다뤄보겠습니다. [편집자주]

(배경설명)박 목사는 이런 설교를 한 적이 있다. 한 여신도가 그를 찾아왔다. 암환자였다. 그 암환자는 자신이 암진단을 받고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가족도, 친지도 아니었다고 한다. 박보영 목사였다고 한다. 박 목사는 이런 여성의 마음에 감동해 그녀를 아비의 심정으로 ‘품에 안고’ 기도해줬다고 직접 설교했다(박보영 목사, 마가의 다락방, 2016년 3월 3일, 목요 철야). 기자가 이 문제에 대해 2016년 3월 9일 전화통화를 하며 박 목사에게 질문했다.

기자: 목사님께서 처음에 암 진단을 받고 고통 속에 있는 성도가 목사님을 찾아왔을 때 목사님께서 ‘아비의 심정으로 그 여 성도를 아비의 마음으로 안고 기도를 해주셨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도 들었어요.
박 목사: 그게 뭐였었죠? 어떤 얘기인지 제가 기억이 안 나네요.
기자: 아, 그렇군요. 지난 주 목요일에요. 철야를 하잖아요.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면서 설교 강단에 서기 전에 한 두 시 정도에, 오후 두 시 정도에 ‘암 진단을 받은 여 성도가 찾아왔다’라고 하셨어요. 여성도가 암 진단을 받고 나서 처음 드는 생각이 누구였냐면
박 목사: 아, 네네. OO대학병원에 했던 그분이?

기자: 네. 그래서 (암 진단을 받은 직후) 박보영 목사님이 생각이 났고, 그래서 아비의 심정으로 그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목숨을 걸고 기도를 해주셨는데, 이제 포옹을 하고 기도를 해주셨다는···.
박 목사: 포옹은 아니고, 포옹은 아니고요. 그렇게 어떻게 여자를 끌어안고 그러겠나요. 암 환자인데 바로 듣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연세도 좀 있으신 분이죠. 암에 걸리신 분이요. ··· 근데 끌어안고 기도하는 게 아니라,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하게 이렇게 숙여가지고 기도하는 그 기도를 했다고 하는 거죠.
기자: 아, 그렇군요.
박 목사: 네. 그 손을 머리에 대고 보통은 머리에 올려놓고 기도하는데 머리를 이렇게 대고 팔꿈치를 밑으로 내리고 그런 기도죠. 간절하게 한 기도들이요.
기자: ‘안은 건 아니었다’라는 말씀이시죠?
박 목사: 무슨 안겠습니까!
기자: 설교 중에는 제가 직접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목사님은) ‘안으셨다’고(했습니다)
목사: 간절하게 그렇게 기도했다는 표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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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희 2022-10-23 08:20:59
기자님, 글을 읽어보니 "품에 안고 기도했다"는 말은 신앙이 깊은 기독교인들이 흔히 쓰는 표현입니다.
보통의 경우 이렇게 잘 쓰이죠.
"기도 대상인 사람을 간절한 마음으로 같이 우는 심정으로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드라마에서 남주가 여주에게 "내 안에 너 있다"란 표현을 써서 유행한적 있죠?
그 뜻은 냉장고 안에 음식 저장해두듯 여주 몸이 남주 몸 속에 실제로 들어 있다는게 아니라는건 아시죠?
은유적 표현이에요.
마찬가지로 "마음으로 기도했다", "아무게를 내가 품고 기도했다" "품에 안고 기도했다" 등등의 표현은 상대방의 영혼과 전인격, 기도의 제목, 어려움, 난제, 고통 등을 자신의 일 마냥 애절하게 간곡히 애끓는 심정으로 기도했다는 뜻이거든요.
이런 은유적의 표현들은 바울서신이나 그밖에 성경책에

정태정 2020-03-25 18:31:20
기자님... 어떤분에 대해서 글을 쓰려면 최소한 그분의 설교말씀이라도 한편 들어보시고, 인생에 대해서 알아보시고 쓰시면 좋겠네요. 전체 내용중에 한 부분만 일부 발췌해서 악의적으로 보도하면 그만인 기자분들 참 많으네요. 실망스럽습니다.

임사도 2017-10-19 10:19:48
난 솔직히 박보영 목사님이 끌어안고 기도했다한들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끌어안고 기도해줬으면 좋겠다. 얼마나 간절하고 얼마나 사랑스러웠으면 그랬겠습니까
당신은 선생으로서 부모로서 직장상사로서 그런 마음이 들은적이 한번도 없지요?
저는 많았고 그래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불순한 생각을 했다는것 자체가 당신이 쓰레기라고 밖에 안보여 집니다.

수아 2017-07-24 22:51:15
기독교를 공격하려는 음해 세력이 아닌가 싶다. 꼬투리 잡기식의~ 박보영 목사님의 인격을 몰라도 너무 몰라~ 건전한 목회자를 글로 넘어 뜨리지 말라

주랑 2017-07-01 16:44:15
박보영목사라는 분을 알고 이런 기사를 썼는지 모르겠다
그래! 암이 난소에 가득찼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결과를 가지고
위로 받겠다고 온 여자에게
음심을 품고 안고 기도했다는 건가? 뭔가?
이건 박보영목사라는 분을 매장하려는 기사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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