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CT한국판)이 9월호 커버스토리로 '동성애'를 다뤘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 한국 교회는 혐오적인 반대와 인권 차원의 공감으로 마치 양극화된, 무엇인가가 정돈되지 않은 혼잡 양상을 보여 왔다. 이에 <CT한국판>은 동성애에 대한 한국 교회의 진지한 고민과 건강한 시각을 일깨우고자 동성애를 담았다. 어떻게 볼 것인가에 앞서 정확한 성경적 조명에 무게를 두고 실제적인 진단도 시도해 보고자 했다.
CT한국판 9월호에서 신원하 교수(고신대)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교회는 성경의 기준과 규범을 따라야 함을 강조하면서 성경에서 동성애를 다루는 신구약 본문을 밀도 있게 다뤘다. 아울러 '성경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 신학자들의 이해와 논리를 분석하여 그들의 논리를 반박하고 있다. 신 교수는 성경적 가르침에 이어, 문화전쟁으로서의 동성애 문제를 언급했다. 전쟁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교회가 더 이상 안일하게 방관해서는 안되고 좀 더 치밀한 전략으로 맞서야 함을 강조한다.
신 교수가 학자로서 성경적 차원의 동성애를 진단했다면, '소돔의 더 큰 죄'(레즈비언 출신 로자리아 버터필드의 글)는 동성애자 출신의 성경적 동성애 해석이라 할 수 있다. 동성애를 경멸하는 기독교에 직접 맞서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기 시작한 (前) 레즈비언 교수가 쓴 신앙 고백서다. 1999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은 로자리아 버터필드 교수는 '나의 만신창이 개종기'라는 글로 2013년, 가장 많이 읽힌 CT기사 2위에 오르기도 했다(우리나라에서는 아바서원이 펴 낸 '뜻밖의 회심'으로도 잘 알려짐). 현재 목회자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인 로자리아 교수는 "동성애는 우리의 교만과 풍요, 무분별의 결과"라고 정리한다.
그녀는 성경의 가르침 속에는 동성애 자체 보다는 동성애를 유발시키는 보다 근본적 요인들(교만, 풍요, 긍휼한 마음의 부재, 분별과 겸손의 결여)에 진노하신다고 설명하면서 자신이 레즈비언 시절, 자신의 성애가 죄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 단지 동성애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다스림 아래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CT한국판(www.ctkorea.net) 9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