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4:27 (금)
“신천지는 사랑스런 아들 딸 돌려 달라”
상태바
“신천지는 사랑스런 아들 딸 돌려 달라”
  • 정윤석
  • 승인 2015.08.13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천지 피해자들 끊임없는 시위··· 경기도 가평서도 이어져

‘단장’이라고 한다. 장을 하나하나 끊어놓는다는 고통과 슬픔, 자녀를 잃은 고통이 그러하리라. 지금 그 고통, 이단 사이비 단체에 자녀를 뺏긴 아픔을 호소하며 거리로 나선 부모들이 있다.
 

 
 

그들의 주장은 간명하다. 신천지는 사랑스런 내 아들, 딸들을 돌려달라는 것이다. 자녀들은 스스로 신천지를 선택해서 들어갔다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달라고 부모들에게 말한다. 그러나 부모들에게 있어서 신천지에 빠진 자녀들은 사이비 종교의 중독자요, 영혼을 감금당한 가련한 인생일 뿐이다. 

 
 

그 호소가 경기도 가평에서도 이어졌다. 2015년 8월 3일의 일이다. 이만희·김남희 공동명의로 사들인 신천지측 연수원이 이곳에 있다. 이단문제전문지 현대종교 2015년 1월호 커버 스토리에 따르면 이 건물은 문선명의 조카 문모씨로부터 31억 5천만원에 사들였다.

 

이곳에서 부모들은 ‘사이비 신천지는 종교가 아닌 이만희 사기 집단’, ‘육체영생교 신천지는 가출, 이혼, 가정파괴’, ‘아들 ◯◯◯을 돌려다오’, ‘신천지 이만희는 사랑스런 내 딸을 즉시 돌려보내라’고 주장했다.

 
 

가평 신천지 연수원에는 한 때 해와 달 모양 속에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씨가 박혀 있었다. 최고급 외제차 중 하나인 벤츠가 서 있었고, 이 교주와 김 씨는 이곳을 친숙한 모습으로 거닐었다.
 

 

이단의 선배라면 대선배격에 속하는 통일교측 천성왕림궁전(우측 상단)이 까마득한 이단 후배인 신천지의 연수원을 내려다 보는 듯한 위치다.

시위하는 날에 촬영된 신천지 연수원의 해와 달 문양에선 이 교주와 김 씨의 얼굴 모습이 지워졌다.

 

단장의 고통을 가진 신천지 피해자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는데, 지금 신천지의 책임자인 교주는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제작년 여름 이만희 교주는 김남희 씨와 집회 없는 날에 만나 같이 지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