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8 12:38 (목)
신천지, 예수 믿는 사람들 있을 곳 아냐!
상태바
신천지, 예수 믿는 사람들 있을 곳 아냐!
  • 정윤석
  • 승인 2015.03.23 0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쿼바디스 감독, “이만희 교주를 주인공으로 만나고 싶은가?”
▲ 페이스북에 김재환 감독이 올린 신천지 관련 글

서울의 한 대형교회의 문제점을 다뤄 주목을 받았던 영화 ‘쿼바디스’의 김재환 감독이 2015년 3월 23일 자정, 신천지와 관련한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바로가기)에 다시금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해당 글에서 “<쿼바디스>는 한국 크리스천들을 향해 아프고 두렵겠지만 썩은 부분을 잘라내자고 호소하는 영화”라며 “그런데 갑자기 신천지가 툭 튀어나와 ‘쿼바디스 보시니 심각하죠? 신천지가 대안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측의 이러한 홍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김 감독에게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에 대한 감독님의 입장이 뭡니까’란 질문을 해왔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쿼바디스>는 그들의 교주, 교리, 세를 넓혀가는 방식, 등 신천지와 관계된 모든 것을 반대한다”며 “거기는 ‘예수 믿는’ 자가 있을 곳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감독은 “당신들의 교주님을 제 다음 작품 주인공으로 만나고 싶지 않으시다면 <쿼바디스>에 대한 신천지의 관심을 꺼달라”며 “혹시 신천지 관련 카페나 블로그, 페이스북, 천지일보에 <쿼바디스> 관련 내용이 보이거든 이 글을 꼭 댓글로 달아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 감독이 올린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CBS '신천지' 방송을 보신 분들로부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신천지가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 'CBS후원금' 'CBS돈설교' '강제개종교육'의 연관 검색어로 '쿼바디스'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작년 12월에 올렸던 글로 <쿼바디스>의 입장을 대신합니다.
* 신천지에 대한 김재환 감독의 생각입니다.
---------------------------
<쿼바디스>는 한국 크리스천들을 향해 아프고 두렵겠지만 썩은 부분을 잘라내자고 호소하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신천지가 툭 튀어나와 “쿼바디스 보시니 심각하죠? 신천지가 대안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고, 신천지에 대한 제 입장이 무엇인지 질문해 주셨습니다.

<쿼바디스>는 그들의 교주, 교리, 세를 넓혀가는 방식, 등 신천지와 관계된 모든 것을 반대합니다. 거기는 ‘예수 믿는’ 자가 있을 곳이 아닙니다. 저는 신천지와 교회권력자들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봅니다. 한국 교회의 타락은 신천지가 유지되는 연료로 태워지고 있고, 탐욕적인 메시지가 상시적으로 유포되는 교회라도 ‘신천지 출입금지’ 스티커를 붙여놓으면 현상유지 되어야 할 ‘정통’ 교회로 행세할 수 있다는 사실도 무척 불편합니다. 그렇게 적대적인 두 그룹이 사실 서로가 존재하는 토양이 되어주는 환장할 동역자 관계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무척 기괴한 동맹입니다.

긴말 않겠습니다. 당신들의 교주님을 제 다음 작품 주인공으로 만나고 싶지 않으시다면 <쿼바디스>에 대한 신천지의 관심을 꺼주십시오. 혹시 신천지 관련 카페나 블로그, 페이스북, 천지일보에 <쿼바디스>관련 내용이 보이거든 이 글을 꼭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지금까지 당해만 봤지 한 번도 해본 적은 없는데, 만약 제가 누군가를 고소하게 된다면 ‘쿼바디스 신천지 연루설’을 퍼트리는 바로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날도 추운데 이런 글을 쓰려니 더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