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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살펴보는 교계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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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살펴보는 교계 주요 뉴스
  • 정윤석
  • 승인 2014.08.11 0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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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4일~8월 10일

일본선교 대부 김규동 목사 성추행 의혹 보도
지난 주 교계 최대 뉴스는 일본 선교 대부로 불리는 요한동경교회 김규동 목사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보도였다. 현대종교와 뉴스앤조이가 공동 취재 후 언론사 특성에 맞게 기사화했다. 현대종교(www.hdjongkyo.co.kr/html/mod05.html?Hbmode=view&Hbid=13168)는 2014년 9월호에서 ‘요한동경교회의 빛과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다뤘다. 요한동경교회 김 목사는 20여 년간 일본에 약 50개 교회를 개척하며 일본 선교에 앞장서 왔던 사람이다. 이런 김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3명이 나섰다고 밝혔다.

▲ 일본 선교의 대부로 불리는 김규동 목사의 요한동경교회(사진 뉴스앤조이)

뉴스앤조이(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7275)도 2014년 8월 6일 ‘일본 선교 대부, 여교역자 상습 성추행 의혹’이란 제목으로 동일한 문제를 파고 들었다. 뉴스앤조이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세명이 “2000년대에 요한동경교회에서 사역자로 헌신했고, 지금은 교회를 나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며 “짧게는 8년에서 길게는 11년까지 요한동경교회에 다니면서 20대 청년 시절을 일본 선교에 바친 사람들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의혹과 관련 두 매체는 김 목사측의 반론도 비교적 상세히 다뤘다. 뉴스앤조이는 “김 목사는 피해자들이 진술한 상습적인 성추행은 인정하지 않았다”며 “단지 ‘그동안 사역자의 높은 윤리적 책임을 가르쳐 왔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나의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사역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고 기사화했다.

명성교회, 비자금 의혹 제기 ‘명량소리’측 윤 모 씨 상대로 소송

▲ 명량소리 발대식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윤 모 씨(뉴스앤넷)

인터넷 언론 뉴스미션(www.newsmission.com/news/news_view.asp?seq=58922)은 2014년 8월 8일 ‘명성교회 성결회복을 위한 양심의 소리’, 소위 명량소리가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와 연합해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내는 등 파장이 커가고 있다고 기사화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명량소리측 윤 모 씨는 “30년 이상 명성교회에 출석했고 김삼환 목사와도 각별한 사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김 목사가 정치적으로 변질됐고 급기야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사실도 알았다”며 “자살한 재정장로가 관리한 비자금 금액만 약 1,100억 원대에 이르고,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스미션 보도에 따르면 윤 씨는 명확한 근거 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명량소리측의 주장에 대해 명성교회측은 김삼환 목사의 재정 비리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미 강동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고 한다.

뉴스앤넷(www.newsnnet.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0)도 2014년 8월 9일자 “‘비자금 김삼환 목사 물러나야’···명량소리 발대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동일한 주제를 다뤘다. 뉴스앤넷은 명량소리측 윤 모 씨의 주장 외에도 장묘공원 조성 프로젝트와 관련 김삼환 목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백 모 씨도 나와, 2012년 말 교회 측이 갑작스럽게 장묘공원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중지를 선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국민일보(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8576719&code=61221111&sid1=chr&sid2=0001)는 2014년 8월 8일 “‘명량소리 광고는 교회 망신주기 비판’ 교회언론회 성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명량소리와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가 일반언론에 광고를 한 행위를 집중 비판하는 성명을 언론회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가 성명서를 통해 (명량소리 등의 광고는)“교회를 망신주기 위한 발표”라면서 “많은 돈을 들여서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을 ‘국민여러분! OOO 목사를 응징해 주세요’라고 묘사한 광고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통탄하게 여기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개탄했다고 전했다.

하나님의교회, 국민일보 상대 4억 4천만원 손배소

▲ 안증회측의 주장과 이에 대한 국민일보 측 반론

국민일보는 2014년 8월 6일 ‘하나님의교회, 이단 고발 국민일보에 4억4000만원 손배청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756933&code=23111111&sid1=chr&sid2=0001). 국민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안증회)가 최근 국민일보를 상대로 총 4억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안증회측이 문제삼은)기사는 총 3건으로 ‘이런 말로 접근한다면 시한부 종말론집단, 하나님의교회’(4월 18일자 30면)에 2억원의 손해배상을, ‘세월호 침몰, 사교 집단의 잘못된 가치관이 빚은 참사’(4월 25일자 33·34면)와 ‘하나님의교회, 세상 끝난다면서 건물 신축공사’(5월 2일자 26면) 기사에 2억4000만원의 손해배상을 각각 청구했다”고 밝혔다.

안증회 측은 소송장에서 “하나님의교회를 이단이라고 지목한 것은 개신교 일부 교단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우리는) 종교를 가장해 사회에 물의와 해악을 일으키는 이단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일보측은 이런 안증회측의 주장에 대해 △하나님의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안증회측과 관련한 신도들의)재산헌납과 가정파괴는 피해자들의 공통적 증언이며, 법원 판결문과 검찰 불기소결정서에도 명시돼 있다 △이번 소송은 이단 사이비 집단에 대한 한국교회 및 언론의 정당한 비판을 봉쇄하려는 시도로 보고 엄중 대응키로 했다고 기사화했다.

한편 국민일보가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는 8월 7일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위해 사이비 및 이단과 맞서 싸우는 국민일보의 투쟁은 곧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싸움이며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다짐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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