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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측 반론 "이 선장, 교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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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측 반론 "이 선장, 교인 아니다"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4.04.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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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오대양 사건과 무관하다... 구원 후 죄 지어도 된다 가르친 적 없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구원파측 이용화 기독교복음침례회(정통 기독교한국침례회와 무관한 이단단체, 이하 유병언측 구원파) 안성교회 대표가 4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크라운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세가지로 압축된다. 세월호에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이 모 선장은 자신들의 교인이 아니다, 자신들은 1987년 발생한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과는 무관하다, 구원받은 후 죄 지어도 된다고 가르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먼저 유병언측 구원파는 이모 선장의 종교와 관련 “청해진해운 직원 중 극히 일부가 본 교단의 교인인 것은 맞지만 이 모 선장과 선사 직원 대다수는 본 교단 인천교회에 확인한 결과 교인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유병언측 구원파는 오대양 사건과 관련 “과거에 거론됐던 오대양 사건에 대해선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한 사법부에서 수차례 재조사를 했으나 본 교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살사건으로 종결된 바 있다”고 오대양 사건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오대양사건'은 지난 1987년 8월 29일 경기 용인시 오대양의 구내식당 천장에서 회사 대표 박순자 씨를 비롯해 32명(여자 28명, 남자 4명)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다.

또 이들은 “모 방송사에서 본 교단의 교리를 말하며 ‘구원받으면 죄를 지어도 된다’고 가르친다고 했는데 기독교에서 그런 교리를 가진 곳은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유병언 씨측의 모 변호사는 4월 24일 언론을 통해 “유 전 회장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 재산인 100억원을 내놓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한 최근 언론 등에 보도된 유 전 회장의 재산과 관련해서는 “재산이 2400억원이라는 건 오해이고 100억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62년 유 전 회장이 장인인 권신찬 목사와 함께 세운 기독교 교단으로 동남아·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의 교회가 있으며 신도는 약 10만여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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