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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기독교 지도자들 ‘교류회’ 설립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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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기독교 지도자들 ‘교류회’ 설립키로 합의
  • 기독교뉴스 홍순현
  • 승인 2013.11.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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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기독교의 협력선교를 논의할 ‘한-중 기독교 교류회’가 설립된다.

2003년부터 교류 세미나를 열어온 한국과 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최근 상해와 북경에서 만남을 갖고, 양국 기독교의 동반 성장을 논의할 창구인 ‘한ㆍ중 기독교 교류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에서는 예장통합 총회장과 NCCK 회장을 지낸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선교의 대부로 꼽히는 박종순 목사는 1994년 한ㆍ중 수교 이후 중국 종교국 관계자들을 비롯해 기독교 지도자들과 깊은 친분을 맺어왔다.

중국은 양회인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중국기독교협회의 회장을 비롯한 임원, 21개 신학교 총장 등 중국 기독교계를 총망라하는 대표들이 교류회에 참여하게 된다.

박종순 목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더불어 2003년을 시작으로 총 4차례에 걸쳐 한ㆍ중 기독교 교류회 세미나를 열어왔다. 그동안 세미나를 통해 현대신학의 동향과 교회성장, 신학교육과 기독교육 교류 방안, 이단사이비 대처 등을 논의하며 한국과 중국의 교회가 세계복음화의 동역자로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일을 해왔다.

그동안 세미나를 개최할 때만 비정기적으로 모여왔던 양국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번에 교류회를 공식 설립하기로 합의하면서 보다 구체적인 양국 기독교의 동반 성장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그 첫 결과물로 제5차 세미나를 내년(2014년) 5월 경 서울에서 ‘한ㆍ중 기독교의 동반 성장과 협력 모색’을 주제로 갖는다. 한국 측은 각 교단 총회장과 사무총장(총무), 기독교대학과 신학교 총장, 선교단체 대표, 목회자 대표 등이 참가한다.

중국 측은 국가종교사무국 국장(장관급)과 부국장을 비롯한 간부급 인사, 양회인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중국기독교협회의 회장, 21개 신학교 총장 등 중국 기독교계를 총망라하는 대표들이 대거 방한하게 된다.

세미나 개최 실무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교회지도자센터가 준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중국 기독교 교류 역사상 전례 없는 행사로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정부의 종교 관계자들이 한국과 중국의 교회 상호 협력을 논의하고자 방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

양측 참가자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우선 현재의 양 국가 기독교 상황을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한 후 ‘동반 성장’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서로가 어떤 도움을 주고받아야 하는지와 이를 통해 어떻게 기독교 동반 성장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한ㆍ중 기독교 교류회 세미나는 중국 기독교가 한국 기독교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하는 공식 채널로 인정해왔다. 그동안 한국의 대(對)중국 선교가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고려치 않는 무분별한 선교방향으로 흘러간 것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종순 목사는 “이번 세미나는 단순 지원을 논의하는 것이 아닌 동반 성장의 해법을 찾는데 있다”며 “그래서 표어도 ‘함께 가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이번 세미나에 중국 종교국 간부들이 대거 방문한다는 사실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이 참여한 세미나에서 결정된 안건들은 중국 정부에서 공식 인정하는 선교 방향성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양측 실무진은 상해와 북경에서 지난 10월 1차 준비모임을 갖고 주제 선정에 대해 협의를 마쳤으며, 이후 계속된 만남을 통해 모임 규모와 장소 등 세부적인 절차를 조율할 예정이다.
<기독교뉴스> 2013년 11월 27일자 홍순현 기자의 기사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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