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12:08 (화)
“기윤실 사칭 설문조사 주의해 달라”
상태바
“기윤실 사칭 설문조사 주의해 달라”
  • 정윤석
  • 승인 2013.05.1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15일 긴급 공지··· 성도들, 이단들의 유명 단체 위장 포교 주의해야

기독교 유명 NGO 단체를 사칭한 이단단체의 성경공부 권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2013년 5월 15일 홈페이지(www.cemk.org)에 긴급 공지를 띄웠다. 기윤실을 사칭하는 설문조사와 성경공부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모 여대 앞에서 타 대학 잠바를 입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기윤실’이라며 설문조사를 요청해 왔다. 학생들은 의심없이 설문에 응해 주었다. 기윤실 사칭자들은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에게 후기 인터뷰를 요청했고 이에 나가보니 학생이 아닌 30대 후반의 여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여성은 자신을 기윤실과 함께 활동하는 ‘인간관계연구소’ 소속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는 정작 설문조사 내용에 대한 인터뷰는 하지 않고 신앙생활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등의 질문을 한 후 2주 정도 성경공부를 하자고 권유했다.

이런 사칭 행태에 대해 기윤실은 △설문조사의 경우 공인된 설문조사 기관을 통해 전화로 진행하며 설문 후 추가 인터뷰 요청을 하지 않는다 △개별접촉을 통한 성경공부를 권유하지 않고 공식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통해 게시한다고 밝혔다. 기윤실은 단체 명을 사칭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제보 전화: 02-794-6200).

▲ 기윤실의 공지 사항

기윤실 외에 (사)한국상담심리학회(학회)도 자신들의 단체를 사칭해서 설문조사하는 행위에 응하지 말아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상담학회는 설문조사자들이 △카페 등에 혼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담학회 관련된 사람임을 밝히고 접근한다 △9월 국회 발표를 위한 설문조사를 한다며 접근한다 △도형그리기 등을 진행하고 인적사항 등을 받아간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학회는 “올바른 절차과 규정을 거치지 않는 이러한 ‘설문조사’를 하지 않는다”며 “이는 자칫 범법행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불의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회는 “이 불법 행위자(또는 조직)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혹시 상기 불법 행위를 하는 자들을 발견할 시 학회 사무국으로 신속하게 연락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한국상담학회 사무국 02-498-8293, kcpa@kcp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