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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이 사탄을 부르는 소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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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이 사탄을 부르는 소리라고?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3.04.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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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젠틀맨’이 요한계시록의 사탄을 상징한다는 다소 황당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노신사 4명이 요한계시록의 '사탄'을 상징한다고 주장하는 황당한 글이 온라인과 SNS에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카페와 SNS에 글을 쓴 이는 “뮤직비디오 앞 부분에 싸이가 4명의 노신사들과 함께 등장하고 있는데, 노신사는 말 그대로 ‘올드 젠틀맨(Old Gentleman)’인데, 이 단어는 놀랍게도 ‘사탄’이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어사전 상의 Old Gentleman은 ‘악마’ 혹은 ‘사탄’이라는 해석으로 나오는데, 이를 두고 글쓴이는 Old Gentleman이 등장하는 이 뮤직비디오가 “사탄이 인간화된,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명의 노신사는 성경 요한계시록에서 묘사되는 재앙을 부른 4명의 기수를 상징한다”며 “흰 말을 탄 정복자, 붉은 말을 탄 전쟁과 살육, 검은 말을 탄 기근, 녹황색 말을 탄 죽음과 전염병”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사탄론을 제기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상의 글은 이에서 더 나아가 사탄을 숭배하는 단체로 알려진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과의 연관설도 주장하고 나섰다.

앨범 발매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 시간에 맞춘 숫자 13, 가사 속의 언어유희,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무늬나 앨범 이미지에 사용된 마크 등이 요한계시록의 사탄을 상징하며, 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프리메이슨이 관여했다는 게 그 요지다.

싸이의 프리메이슨 설은 지난 번 ‘강남스타일’이 대히트 했던 당시에도 해외에서 수차례 제기됐었다. 글쓴이는 “‘강남스타일’의 말춤 역시 재앙을 부르는 4명의 기수가 오기를 기원하는 뮤직비디오”라는 설명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어이 없다”, “억지스럽게 아무 데나 다 끼워맞추기”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일부 댓글들은 “나도 기독교인이지만, 창피하다. 세상이 기독교를 욕하는 이유가 있다”, “쓸데없는 이단들과 잡교들이 교회인 척 하니까 가만히 있는 교회가 개독이라고 욕먹는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또 한편에서는 “이럴 시간에 성경을 더 보고, 예수 닮아 살기를 힘써야 하는데, 이런 음악을 막는다고 무슨 도움이 될까 싶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기사는 본지 제휴 <뉴스미션> 2013년 4월 18일자 윤화미 기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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