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이단들과 사상적으로 유사, 그러면서 옷만 바꿔 입는 가짜들
윤종훈 교수(총신대, 교회사)가 이단들의 특징을 간명하게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한밭제일교회(이영환 목사)에서 2012년 12월 8일 진행된 이단상담소 설립 6주년 기념 및 전진대회의 격려사에서였다.
윤 교수는 다음과 같은 예화를 소개했다. 윤 교수가 총신대에서 출강을 하면서 첫 번째 부흥회를 인도하고 하루가 지났을 때의 일이다. 학생 두 명이 윤 교수 옆을 지나갔다. 한 학생이 꾸벅 인사를 했다. “교수님 어제 말씀에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인사를 받고 지나가는데 윤 교수의 귀에 학생들의 대화가 들려왔다.
“야, 저 사람 누구냐?”
“뭐? 너 몰라? 어제 부흥회에서 설교했던 교수님이잖아!”
“아! 저 사람이 그 사람이야?”
윤 교수의 얼굴은 어제와 전혀 바뀐게 없다. 옷만 바꿔 입었다. 한 사람은 알아봤지만 또 한사람은 전혀 알아 보지 못했다. 옆 사람이 가르쳐 줘야 알아챘다. 이 경험을 소개한 뒤 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초대교회에서부터 이단은 설쳐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옷만 바꿔 입고 또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초대교회 때 문제를 일으켰던 이단들과 유사한 사상을 지금도 고수하면서 옷만 바꿔 입는 가짜들이 너무 많습니다.”
옷만 바꿔 입는데도 한 사람은 알아보고 한 사람은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현재 이단 문제에 직면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현실과 너무도 잘 맞아떨어지는 예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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