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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추수꾼 대처 4개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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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추수꾼 대처 4개월 프로젝트
  • 정윤석
  • 승인 2012.12.04 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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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회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실행과제

신천지 추수꾼들의 활동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새신자 등으로 가장하여 교회에 침투·암약하고 있는 정도가 상상 그 이상이다. 대형·소형교회를 막론하고 어느 교회도 그들의 손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그 대처를 위한 비상체제가 한국교회에 가동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신천지 추수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교회든, 지금 그러한 상황에 놓여 있지 않은 교회든 모두 마찬가지다.

▲ 많은 교회가 신천지 추수꾼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면서도 대처 방법을 모르고 있다

문제는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교회가 적지 않다. 재정비 해보자. 구멍 난 항아리에 아무리 물 부어 봐야 소용이 없지 않은가. 추수꾼이 암약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새신자가 아무리 들어와도 교회 부흥과 성장의 꿈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 새신자도 신천지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천지 추수꾼부터 교회에서 몰아내는 게 급선무다.

교회 안의 신천지 추수꾼을 몰아내기 위한 4개월 프로젝트를 준비해 보았다. 혹시라도 신천지 추수꾼들의 미혹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교회라면 더욱 과감히 실행해볼 것을 제안한다. 지금 당장 어려움은 없더라도 예방을 위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 1개월.
이 때 키워드는 ‘공감대 형성하기’다. 목회자와 당회 그리고 온 성도들 간에 ‘신천지 추수꾼 대처’를 위한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이다. 목회자 독단적으로 결정하면 잡음이 나올 수 있다. 이를 위해 목회자는 신천지로 인해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기존의 자료들을 통해 성도들과 허심탄회하게 나눠야 한다. 신천지 대처를 위한 비상체제가 교회에 필요함을 잘 설득해야 한다.

1개월차 실행 과제

신천지 추수꾼들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교회의 상황 솔직하게 알리기(신천지 비판 동영상 상영, 신천지 추수꾼 포교전략 동영상 상영으로 교인들의 공감대 끌어내기)

신천지 대처 프로젝트의 실행을 당회·제직회의에서 통과시키고 교회 내 이단사이비대책 위원회 신설하기

신천지 대처 플래카드 달기

신천지 대처 전단지 배포(주보에 끼워서 배포)

교역자 과제: 신천지 교리 비판 공부를 한다(추천도서 <신천지 교리와 포교전략>(최삼경·정윤석 공저, 한국교회문화사), <사이비 이단과 신천지> 1, 2편(한창덕, 바른말씀),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의 정체>(현대종교), <우리 주변의 이단들>(예장통합 이대위)

신고 체계 확립하기

신천지에는 입막음 교리라는게 있다. 진리를 가르치면 마귀가 날아와 빼앗아 간다고 절대 목사님이나 가족에겐 알리지 말라는 교리다. 이 내용을 가르치는 성경공부, 외부에서 성경을 잘 아는 선교사가 있다는 접근 등이 있을 때는 무엇보다 빠르게 담당 교역자에게 신고하여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 포교 전략 회의 중인 신천지 신도들

교인 수 400여 명에 이르는 인천의 한 교회는 신천지 추수꾼의 암약으로 인해 결국 반토막이 났다. 파산직전이다. 이때 문제 해결을 위해 당회가 똘똘 뭉쳤다. 비록 조금은 늦었지만 신천지 추수꾼인지 건전한 교인인지를 철저하게 분리했다. 올바른 신앙인 200여 명으로 다시 일어서기로 한 것이다.

담임목사의 조카가 신천지에 빠진 한 교회는 지금 새신자를 받지 않고 있다. 새신자를 받지 않는다는 게 교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신천지 추수꾼을 몰아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다. ‘전도’라는 미명 아래 신천지 추수꾼이 신천지 교인들을 새신자로 위장하여 교회로 들여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런 특단의 조취를 취하고 있다는 현실을 교인들에게 모두 알려주었다. 교인들도 충분히 공감했다. 담임목사는 신천지에 빠진 피해 가족들의 가슴 찢어지듯 아픈 현실을 교인들도 잘 알아야 한다며 관련 동영상 자료들을 상영해 주기도 했다(사용할 자료: 신천지 피해자 간증배포, 신천지측 산옮기기 전략, 가나안 정복 7단계 동영상 상영).

신천지 추수꾼이 교회 안에 들어오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목회자와 교인 간의 불화다. 교회를 ‘불신’의 장소로 만들려고 한다. 목회자와 교인, 교인과 교인 사이에 서로 믿지 못하도록 하는 불화의 씨앗을 심어 놓으려는 것이다. 그래야 성도들을 미혹시키든 심지어 목회자를 떠나게 하든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포교의 대상이 없어서 철수를 한다 하더라도 불화라는 씨앗을 남겨 놓고 가려 한다.

따라서 어느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목회자의 험담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가장 많은 험담은 ‘목사님 말씀에 은혜가 없다’, ‘계시록을 풀지 못한다’, ‘교회를 팔고 떠나려고 한다’ 등이다. 사모에 대해서는 ‘사치·낭비벽이 심하다’는 등의 말들을 흘린다. 평소 교회에 불만이 있는 성도들은 이런 뒷말에 맞짱구를 친다. 험담은 사실처럼 증폭된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다.

목회자가 철저하게 신학적, 윤리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게 기본적인 대처 방법이다. 그리고 험담에 대한 우려에 대해 온 성도들과 역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목회자가 어떠한 비윤리적 행동의 결과가 있다면 본 프로젝트는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실제로 여신도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았던 한 목회자는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신천지 대처 특강을 이용하려 한 바가 있다. 마치 성폭행 의혹이 신천지에 의해 일어난 일인 양 꾸미려 한 예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1개월 차 프로젝트에선 교인들과의 단합, 신천지 추수꾼 포교의 위험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이다. 이 때 당회와 제직회 등을 통해 목회자는 신천지 대처를 위한 4개월 프로젝트의 실천에 관한 부분을 통과시키고 될 수 있는 대로 교회 안에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신설하고 가장 신망있는 장로나 신임 받는 교역자를 위원장으로 세우는 게 좋다.

▲ 신천지 대처를 위한 책자

 

▲ 한창덕 목사의 '사이비 이단과 신천지' 책자

이 프로젝트 기간에 담당 장로나 교역자들이 할 일이 있다. 신천지 교리 비판서를 철저하게 공부해 둔다. 요즘 추천할 만한 서적으로는 <사이비 이단과 신천지> 1, 2편(한창덕), <신천지 교리와 포교전략>(최삼경, 정윤석),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의 정체>(현대종교), <우리 주변의 이단들>(예장통합 이대위) 등이다. 이 서적들을 섭렵하고 책을 요약해 전교인 또는 교회 리더를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카페로는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cafe.naver.com/anyquestion)에서 신천지 교리 비판 항목(클릭)만 살펴봐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카페에서 본 사이트 칼럼니스트 장운철 목사의 신천지 비판 글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클릭). 이 글들을 보고 기초적인 지식을 닦아 놓는다.

신고체계도 확립해 두자. 신천지에는 입막음 교리라는 게 있다. 자신들에게 배운 바를 절대로 목사님이나 가족에게 알리지 말라고 가르친다. 말하는 순간 마귀가 와서 자신들의 진리(?)를 빼앗아간다고 한다. ‘외부에서 성경공부를 하자’, ‘잘 아는 선교사님이 있는데 만나 보자’는 등의 접근이 있을 때는 반드시 담당 교역자에게 신고하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2. 2~3개월.
이 때는 ‘신천지 대처를 위한 실제적 정보 공유하기’를 위한 기간이다. 신천지 대처를 위한 동영상을 예배 후에 매주 1회씩 상영한다(참고 동영상 PD수첩 10분 요약판 동영상). 교회 게시판에는 신천지의 이단성과 그들의 거짓된 포교전략의 간악함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내용을 올린다. 신천지 대처 자료(문서, 카타로그) 등을 인쇄해 주보에 끼워 배포한다. 신천지 추수꾼의 출입을 금한다고 명시해 놓은 플래카드도 붙여 놓는다. 교회 사이트에는 본 사이트 기독교포털뉴스 등을 링크해 교인들이 이단과 관련한 정보를 수시로 얻도록 돕는다.

2~3개월차 실행과제

새 가족 들어올 때 사진 촬영, 신분증 확인(새가족에게 확실한 양해가 선행되야 함, 영혼이 달린 문제임)

신천지 대처 위한 교회 정관 개정

신천지 대처를 위한 설문조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상담소협회(진용식 목사)와 연계해 신천지 탈퇴자 색출

교회 자체내 추수꾼 색출(새신자인데 비정상적으로 교회 봉사 열심, 교회밖에서 우연히 많이 만나는 신도, 꿈·환상·예언을 많이 얘기하는 신도, 대형교회에서 제자훈련 받고 왔다고 거짓말하는 신도, 교회밖 멘토관계·교제·QT·중보기도 모임 모든 가능성 있는 모임 금지)

새가족 심방(신천지 추수꾼들은 거짓말로 이사왔다고 하는 경우 많음)

신천지 대처를 위한 전교인 대상 강좌

추수꾼으로 지목된 신도가 나올 경우 모든 직분 교회에서 내려 놓게 하고 이단상담 과정을 진행토록 할 것. 만일 거부시 정관에 따라 조치

2개월 차에 접어드는 첫 주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누가 신천지인으로 지목할 대상인지, 누가 의심받을 행동을 했는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참고 자료: 신천지 추수꾼을 찾기 위한 설문조사지). 둘째 주에는 신천지 대처를 위한 교회 정관 개정을 하고 통과시키자(참고 자료: 신천지 등 이단대처를 위한 정관 샘플).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1만 명 교회를 내다보던 한 교회는 교회 분쟁과 신천지 문제를 겪으며 현재 2천 여명으로 줄었다. 어느 교회도 예외일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기 전에 철저하게 재정비해보자.

▲ 신천지 대처를 위해 교회 게시판에 붙여 놓으면 유익한 전단지

교인들에게는 신천지 대처 책자 중 1~2권을 읽고 독후감 쓰기 등을 과제로 내주고 상품을 걸어도 좋다. 이 중에는 쉬운 책도 있지만 교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책도 있다. 따라서 목회자가 신천지 비판 서적을 철저하게 습득하고 교인들에게 친절하게 이단의 교리와 미혹성과 정통신학적 비판을 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신천지의 교리를 비판하되 정통 신학에선 어떻게 주장하는지, 알려줘야 한다. 그러면 신도들은 정통신학의 탁월함과 아름다움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정통신학을 공부하면서 교인들과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와 가슴 벅찬 감동을 경험하도록 이끌도록 한다.

3. 4개월.
3개월 차 프로젝트까지 마친 다음에는 교회에서 가까운 신천지의 신학원 위치를 공개해서 이단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강화하도록 작업한다. 네이버 ‘바로알자 신천지’ 카페(http://cafe.naver.com/soscj)에는 이단 신천지의 위치들이 나온다(http://cafe.naver.com/ArticleList.nhn?search.clubid=22692452&search.menuid=24&search.boardtype=L). 이 내용을 교인들의 카카오톡이나 메일로 전달하거나 교회 사이트에 링크하는 작업을 한다.

4개월차 실행과제

 

이단대처특강으로 분위기 강화하기(첫 강의는 진용식 목사, 2~3차 강의는 (지역별 강사로는 서울경기권 진용식 목사, 박형택 목사, 신현욱 전도사, 충청권 김덕연 목사, 강종인 목사, 강성호 전도사, 호남권 강신유 목사, 신외식 목사, 임웅기 전도사, 영남권 황의종 목사 등이 있다)

 

교회 주변 지역 신학원이나 복음방 위치 공유


4개월 차에 이단대처 특강이 있으면 좋다. 이쯤 되면 예방차원의 교육은 물론 신천지에 대한 심층 비판 세미나도 소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지역별 신천지 이단대처 강사로는 서울경기권 진용식·박형택 목사·신현욱 전도사, 충청권 김덕연·강종인 목사·강성호 전도사, 호남권 강신유·신외식 목사, 임웅기 전도사, 영남권 황의종 목사 등이 있다).

▲ 신천지 산옮기기 의혹이 제기된 강북제일교회

신천지 추수꾼 대처 4개월 프로젝트의 1차 목표는 신천지 추수꾼의 타깃이 안 되는 교회의 모습을 만드는 데 있다. 신천지 추수꾼들은 문제 많은 교회, 노회나 총회와 연결이 약한 교회를 노린다. 반대로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많은 교회’,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많은 사람’에 대해서는 일단 포교 타깃으로 삼는 데 주저한다. 신현욱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 상담소장은 “분열된 교회에는 반드시 신천지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모 교회의 경우 담임목사 찬성파, 반대파, 중립파 3계파에 모두 신천지가 들어가 정보를 공유하고 분쟁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의 화합으로 신천지 대처는 물론 이단 경계의 발판을 삼아야 한다.

▲ 정통교회를 삼킬 것을 다짐하는 신천지 교인들

지금 예장 통합측 강북권 최대교회인 강북제일교회에 신천지가 ‘있다, 없다’는 내용으로 공방이 진행 중이다.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신천지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쩔쩔 매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게 아니라 미리 이단들의 활동에 대비해 이런 비상체제를 가동한다면 교인들을 정통신앙으로 보호하고 신천지뿐 아니라 다양한 이단에 대한 훌륭한 대비책이 될 것이다.

2004년 1만명이던 신천지가 2008년에는 5만 여명, 2012년 8만여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대다수는 정통교회 교인이었던 사람들이다. 그만큼 신천지측의 추수꾼 포교, 산옮기기 전략, 위장교회 포교 등이 현장에서 교인들에게 통하고 있다는 증거다. 내년에는 신천지 대처 4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더 이상 신천지 숫자가 늘지 않고 있다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다.

(신천지 대처를 위해 자료가 필요한 분은 메일 unique44@naver.com이나 문자 070-7523-4655로 연락처와 주소지를 남기시고 택배비 등 5천원을 본사 후원계좌로 보내 주시면 다음날 오전 택배 발송해드립니다). 
<문장 교열> 칼럼니스트 장운철 목사(만나교회)
<교정 재능기부> 이관형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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