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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제일교회 둘러싼 진실게임 ‘신천지 있다&없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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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제일교회 둘러싼 진실게임 ‘신천지 있다&없다?’②
  • 정윤석
  • 승인 2012.11.27 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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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 반대파의 강북제일교회 장악 방식, 신천지측 산옮기기와 유사

강북제일교회 내부에 신천지 세력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주장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최삼경 목사를 중심으로 한 이단대처사역자들 대다수는 “강북제일교회를 점거하고 있는 인사들 중 핵심인사들 몇 몇이 신천지로 추정된다”는 입장이다. 신천지 이탈자들의 증언 등을 기초로 2012년 10월 21일 공개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이단대처 사역자들은 특정 교회에 신천지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할 때 신천지 이탈자들의 제보·증언을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게다가 그 제보가 한 명이 아니라 복수의 증언이라면 제보·증언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탈퇴자의 증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주요 자료 등의 외부 유출을 과도하게 금지하고 있는 신천지의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반면 이단감별사들의 음해라며 역공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강북제일교회를 장악하고 있는 당회 반대파는 “교회 일부 장로들이 신천지를 명분으로 반대 세력을 몰아내고 교회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신천지측 전도팀장을 12년 동안 했다는 한 신도도 ‘강북제일교회 신천지 의혹 신도로 지목된 사람을 신천지에서 본 적이 없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북제일교회 당회 반대파 핵심 인사가 ‘신천지냐, 아니냐’는 진실게임은 교계의 최대이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 문제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연 강북제일교회를 장악하고 있는 당회 반대파의 핵심세력들은 신천지일까, 아닐까. ‘강북제일교회 신천지의혹’이 폭로된 이후 현재까지 나타난 여러 가지 행동, 태도, 주장, 정황 등을 정리해서 결론을 내려봤다. 먼저 ‘신천지가 있다’는 견해를 올린다. 다음편에는 ‘강북제일교회가 산옮기기 당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 마지막으로는 ‘신천지가 없다’, 또는 ‘신천지가 아니다’는 의견을 정리한다. 강북제일교회측 당회파는 물론 당회반대파의 대표성 있는 반론은 환영한다. <편집자주>

▲ 산옮기기 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북제일교회

통합측 강북권 최대 교회중 하나인 강북제일교회가 산옮기기 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혹은 교회를 실제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당회 반대파’의 핵심 인사가 신천지 신도라는 주장이 나오면서부터 불거졌다. 이단대처 사역자들이 2012년 10월 21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포문을 열었다. 신천지 탈퇴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최삼경·박형택 목사·신현욱 상담소장 등은 당회 반대파 핵심인사들이 신천지라고 주장했다(‘강북제일교회 신도 40여 명, 이단대처 사역자 감금’ 2012년 10월 24일자 기사).

‘당회 반대파’는 신천지 의혹 신도를 중심으로 뭉쳐 반대 세력을 몰아내고 교회를 장악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그래서 신천지의 산옮기기가 대형교회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강북제일교회에는 신천지측의 산옮기기가 진행되고 있는걸까?

산옮기기란 무엇인가?
먼저 산옮기기가 무엇인지 잠깐 짚고 넘어가자. ‘산옮기기’란 정통교회를 신천지화한다는 개념으로 신천지측이 사용하는 용어다. 관계구절은 이사야 2장 2절 등이다.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는 말씀을 근거로 산은 여호와의 전, 즉 신천지 교회로서 다른 모든 산, 즉 교회의 꼭대기에 설 것이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산을 교회로 보기 때문에 ‘산옮기기’라는 말을 쓸 때는 정통 교단에 속한 교회를 완전히 ‘신천지’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신천지인들, 어떤 교회로 들어가나?
2005년경 신천지측 김 모 강사가 ‘신임사명자 교육’을 하며 ‘추수밭운영’(정통교회를 의미)에 대해 특강을 할 때였다. 당시만 해도 산옮기기는 50여 명 이하의 작은 교회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상은 매우 유동적이다. 신천지측 김 모 강사는 “(작은 교회 삼키기가) 발전되면 70명도, 80명도, 100명도 먹을 수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신천지 신도들은 ‘아멘’하며 큰소리를 친다. 산옮기기 대상에 큰 교회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신천지측 자료에 따르면 그들이 활동할 교회를 정할 때 첫 순위로 꼽는 게 있다. ‘목사 및 교회가 문제 있는 곳’이다. 그렇다면 강북제일교회는 어떤가? 신천지인들이 활동할 교회 대상 중 이 목록 중 첫 번째 항목에 해당하는 교회였다. 물론 신천지 의혹 신도들이 들어가서 분쟁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분쟁이 생긴 후에 신천지가 들어갔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문제있는 교회, 분열교회 등 내홍을 겪고 있는 교회는 추수꾼 포교 대상 1순위의 교회라는 점이다.

윤덕수 목사의 별세 이후 2005년 황형택 담임목사가 강북제일교회에 부임했다. 여러 잡음이 일더니 2010년 여름경부터 교회는 심각한 분열에 직면하고 결국 황 목사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극한 분쟁을 겪다는 과정을 겪어 왔다. 한마디로 ‘목사 및 교회가 문제 있는 곳’에 해당됐다는 의미다.

이런 기준으로 본다면 강북제일교회 내에는 신천지가 없다는 말보다 추수꾼들이 들어가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추수꾼은 두 부류로 나뉜다. 교회를 찾아 새롭게 들어가려는 추수꾼과 또 한 부류는 교회를 출석하다가 신천지에 미혹됐으면서도 그 교회에 그대로 남아 활동하는 추수꾼들이다. 추수꾼이 어떤 형태로 있든 강북제일교회는 그들이 활동하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을 갖춘 교회다.

▲ 추수 대상 교회의 기준을 제시한 신천지측 내부 자료. '목사 및 교회가 문제 있는 곳'이 최상위에 있다.

교회 들어가서 무슨 일하나? ‘신천지 세력 불리기’, ‘목회자 축출’
신천지측의 ‘추수밭운영’(정통교회를 의미)을 통해서 신천지측 산옮기기의 주요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신천지 교인수 불려서 세력 확장하기. ②교회에 들어가 전도사 등 교회 일꾼 내쫓기. 즉 자신들의 활동에 반대가 되고 걸림돌이 될 만한 사람들을 축출한다는 의미다. 주로 산옮기기에서 사용하는 수법은 신천지 신도들을 마치 전도해 온 것처럼 교회에 등록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면 교회에 자연스레 신천지 신도들이 일반 교인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온다. ③장로들을 부추겨 목사 비리를 들춰내고 목회자를 교회에서 쫓아내기 ④목사 쫓아낸 후 신천지측 인사 중 목사 안수를 받거나 교역자 경험이 있는 사람을 담임으로 청빙하기- 이런 과정을 거쳐 간판은 장로교 등 건전 교회이지만 내부는 신천지화된 교회가 하나 탄생하게 된다. 이것이 산옮기기의 과정이다(신천지측의 '교회 통째 먹기' 새 수법 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16 기사 참고).

이러한 신천지측 산옮기기와 강북제일교회의 상황을 대입해 봤다(PC 화면으로 보시면 도표 나옵니다).

신천지 산 옮기기

 강북제일교회의 상황

 교회 내에 신천지 교인 수를 불려서 세력  확장하기

 

· 당회 반대파 신도들이 10~20여 명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자신들을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며 공포감을 조성

 

 교회에 들어가 전도사 등 교회 일꾼 내쫓기(반대파 제거)

 

· 당회원들의 교회 출입 원천 봉쇄
· 반대파 교인들에 대한 폭력 행사 및 교회 진입 원천 봉쇄
· 부목사들에 대한 협박 및 교회 진입 봉쇄
 

 장로들과 손잡고 목사 비리를 들춰내 교회에서 쫓아내기

 

· 전 담임 황형택 목사의 거짓, 비리, 횡령 등의 전횡, 잘못된 영성을 이유로 당회파는 물론 당회 반대파 신도들이 황 목사를 퇴출함 - 검찰 조사 결과 황 목사는 사기, 횡령 등 무혐의

 

신천지측 담임 교역자 청빙

· 당회 반대파의 음해, 물리력 등으로 임시당회장 사퇴 및 퇴출
· 당회 반대파 "임시 당회장 파송 반대, 담임목사 우리가 청빙하겠다"


신천지측 산옮기기와 그 진행이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게 강북제일교회다. 결과적으로 신천지 신도로 의혹을 받고 있는 당회 반대파와 장로들이 중심이 된 당회파가 서로 힘을 합쳐 2011년 11월 황형택 목사를 교회에서 퇴출시켰다. 그 후 당회 반대파는 당회파의 교회 출입을 저지시킨다. 당회 반대파는 교회 내에서 10~20여 명씩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자신들을 반대하는 세력들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며 공포감을 조성하며 반대파를 축출하고 이들의 교회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목사의 문제를 만들어서 장로에게 알리고 그로 하여금 목사를 내보내도록 하라는 신천지측 강사.

기자가 확보한 동영상에 따르면 신천지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신도는 10월 21일 주일 “여기(강북제일교회 안)에는 이단이 없습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 신천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눈에 불을 켜고 지켜왔습니다. 앞으로 설교는 부목사들이 하고 외부 강사 쓰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임시당회장 파송은 안됩니다. 담임목사를 우리가 청빙하겠습니다.”라고 선포했다. 노회가 파송하는 임시당회장을 받지 않고 담임목사를 ‘우리가’ 청빙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순서가 다르긴 하지만 강북제일교회의 당회 반대파는 세력 확대·당회파와의 연합 -> 담임목사 퇴출-> 장로·당회파 퇴출 -> 담임목사 청빙 등의 수순을 밟고 있다. 마치 신천지측 산옮기기 전략과 유사해 보인다. 강북제일교회 당회 반대파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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