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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제는 통일교측 건물에서 예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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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제는 통일교측 건물에서 예배까지
  • 정윤석
  • 승인 2011.11.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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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이단해제·옹호 논란에 충격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이단대처가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한기총이 WEA(세계복음주의연맹) 한국 유치 감사예배를 11월 14일(월)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키로 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기총의 JW 메리어트 호텔 감사예배는 이단 문제에 대한 경계심과 의식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은 당초 몰몬교 신도로 알려진 메리어트 회장의 소유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현재는 통일교측 재단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JW메리어트 호텔은 통일교 교주 문선명 씨의 3남 문현진 씨가 장악하고 있는 통일교측 비영리 기구(NGO)인 UCI(구 통일교회 세계재단)의 산하에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UCI는 문 교주가 1977년 설립한 곳으로, 전세계에 설립·운영되고 있는 통일교회의 활동에 대한 지원, 자문, 조정 및 지도를 하는 국제조직이다(<교회와신앙> 2010년 08월 16일자 “문선명 교주 死前에 통일교 분열되나?” 보도 참고). UCI가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저널(2011년 5월 8일자)은 물론 미국 포브스지 등 유수의 언론에서도 보도한 바 있다.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한기총이 이단옹호·해제 논란을 겪다가 이젠 아예 통일교측이 소유하고 있는 JW메리어트 호텔에서 WEA 한국유치 감사예배를 드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한 이단문제전문가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JW메리어트 호텔이 통일교측 소유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며 “한기총이 통일교측 소유 호텔에서 행사를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기총의 WEA총회 실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기자가 “JW메리어트 호텔이 통일교 소속인줄 알고도 그곳에서 하는 건가?”라고 묻자 “전화상으로 말하기 힘들다”며 “장소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 진행된다”고만 답했다. 통일교측 호텔인줄 알면서도 감사예배 장소를 바꿀 수는 없다는 한기총 관계자의 말에서 표류하는 이단대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 WEA 한국총회 유치 감사예배를 알리는 한기총 홈페이지


WEA 총회는 2014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WEA에는 재림주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장재형 목사가 북미이사로 있다. 장재형 목사는 통일교측에서 20년간을 골수 신도로 지내다가 이탈한 사람이다. 현재 장 목사는 한국·일본·홍콩 등에서 그를 재림주로 믿었다는 이탈 신도들의 증언이 나와 '재림주 의혹'을 받아왔다.

장재형 목사에 대해 예장 통합은 2009년 통일교 핵심인물 출신에 재림주 의혹이 있다며 예의주시 대상으로 결정했다. 예장 합신에서는 2009년 이단요소가 있다며 경계·교류금지 규정을 했다.

 

▲ WEA뉴욕본부에서 기념촬영한 한기총과 WEA관계자들(좌측부터 박중선 목사, 이광선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 WEA 대표, 길자연 한기총 대표회장, 장재형 목사 WEA 북미 이사, 홍재철 목사) -사진 WEA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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